두유로 유명한 ‘정식품’ 지분 7.9% 등…국세 물납 주식 판촉 나서

기획재정부·캠코, 우량 물납기업 56개 선정 기관투자자 대상 설명회 범주해운, 휴테크산업, 터보맥스, 선진시스템 등 알짜 기업 많아

2021-06-25     이예름 기자

‘국민 두유’로 유명한 베지밀 제조업체인 정식품 국세물납 주식 지분(7.9%)의 매각이 시작됐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제2회 국세물납기업 투자설명회를 열고 캠코가 보유한 물납 주식을 적극 알리고 매각을 주선했다.

기재부와 캠코가 이번 설명회에 올린 주요 기업의 주식은 ▲범주해운㈜ 9.8%(외항 화물 운송업, 컨테이너선 운송) ▲㈜휴테크산업 30.3%(기타 가정용 전기기기 제조업, 안마의자) ▲㈜터보맥스 17.5%(산업용 송풍기 및 배기장치 제조업, 터보송풍기) ▲선진로지스틱스㈜ 33.3%(화물운송 중개 및 관련서비스업, 서비스) ▲선진에스씨엠㈜ 33.3%(,일반 창고업, 물류 대행·창고 임대) ▲㈜정.식품 7.9%(기타 비알콜음료 제조업, 두유· 경장영양식) 등이다.

이번 설명회는 기재부와 캠코가 벤처캐피탈을 비롯해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형 매각을 유도하고 유망 물납기업 홍보를 통해 국세물납으로 취득한 국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마련한 것.

투자형 매각 제도는 물납기업에 대한 민간자본 참여 유도를 통해 물납주식 수요 다변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제도로 기관투자자가 공개경쟁입찰에서 매각되지 않은 종목 중 성장성 및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기업을 매수하고자 하는 경우 외부 회계법인 평가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다.

현재 물납주식은 1년에 한 번 국유재산법령에 따라 가치평가를 한 뒤 캠코 온라인 공매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경쟁입찰을 진행하고 있는데 매각되지 않은 물납주식은 최초 입찰가격 대비 80%의 가격으로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한편 캠코는 보유 중인 336개 물납주식 중 투자형 매각이 가능한 171개를 중심으로 정부 지분율, 재무현황, 영업전망 등을 고려한 주요 우량 물납기업으로 56개 기업을 선정(지분율 20.4%)해 이 중 유망 물납기업 20개에 대해 상위 6개 기업은 설명회에서 직접 소개하고, 나머지 14개 기업은 현장에서 책자를 배부해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