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이 국제표준”…관세청, WCO 위험관리 전문가 연수

- 지구촌 관세국경 안전망 구축 지원…13개 회원국 25명 온라인 연수 - 한국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 2010년 WCO 지역훈련센터로 지정

2021-07-27     이상현 기자
26일

정부가 관세국경 위험관리 분야의 국제표준을 선도하려고 세계관세기구(WCO) 회원인 13개국 25명의 세관직원을 온라인으로 초청, 제10차 위험관리 전문가 공동 연수회를 가졌다.

관세청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참가국 세관직원들의 관세행정 역량강화와 위험관리 분야 전문가들간의 인적 관계 형성을 통해 세계적 관세국경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연수원)과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위험관리센터)는 27일 “가나‧감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라오스‧몽골‧미얀마‧베트남‧스리랑카‧인도네시아‧카메룬‧태국‧파키스탄‧피지 등 WCO 13개국 세관직원을 26일부터 5일간 초청, 위험관리 전문가 공동 연수회를 개최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조은정 관세청 연수원장은 “관세국경을 둘러싼 세계적 환경변화와 관련해 ▲정보수집 ▲정보분석 ▲우범화물여행자 선별 등 업무 단계별 위험관리 기법들로 선정, 각 주제별 참가국의 제도 소개 및 상호 토론, 질의응답 후 참가국별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또 “세계적으로 선진 관세행정 도입 및 정착에 필요한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 관세청의 여행자 정보분석,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위험관리기법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양하고 지능화되고 있는 범죄수법에 대응하기 위해서 국내외 기관 간 공조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세계적 관세국경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기여하도록 위험관리 전문가들의 활발하고 유익한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위험관리센터는 관세국경을 위협하는 행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7년 2월 출범, 정보수집 및 우범화물 선별,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 정보분석 기법을 활용해 위험요소를 사전차단하고 국내외 유관기관과 공조하고 있다.

연수원은 지난 2010년 WCO 지역훈련센터(Regional Training Center, RTC)로 지정된 이후 매년 아‧태 및 아프리카 지역 국가의 관세행정 발전을 위해 다양한 국제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RTC는 WCO가 개발도상국 관세행정 능력배양활동의 지역화‧효율화를 위해 지정하는 교육훈련센터다.

조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