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수출인큐베이터 입주기업 임대료 50~100% 감면

러시아·알마티 지역 기업엔 최대 100% 감면 "임대료 감면효과 총 2억 7300만원 전망"

2022-04-04     이유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수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인큐베이터 입주기업의 임대료를 최대 100%까지 감면한다고 4일 밝혔다. 

수출인큐베이터는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증대와 현지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1998년 도입한 사업이다. 

현재 세계 12개국 주요 교역 거점에 20개소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중진공은 6월까지 수출인큐베이터를 이용하는 186개사의 임대료를 기본 50% 감면한다.

특히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 알마티 지역 수출인큐베이터 이용기업은 최대 100%까지 감면한다. 

중진공은 임대료 감면에 따른 효과를 총 2억 7300만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앞서 중진공은 2020년과 2021년에도 입주기업 361개사를 대상으로 30~100% 감면 비율을 적용해 3억 7200만원의 임대료를 감면한 바 있다. 

중진공은 “이를 통해 당시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국가별 봉쇄·제재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수출 중소벤처기업에게 힘이 돼 주었다”고 설명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수출 확대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발생하는 리스크에 대해서도 맞춤 지원을 제공해 중소벤처기업의 안정적인 수출 성장을 돕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