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아파트 특판가구 입찰담합’ 혐의…한샘 등 가구업체 직권조사

공정위 카르텔조사국, 한샘·현대리바트·에넥스·넵스 현장조사

2022-05-25     이예름 기자
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아파트 특판가구 입찰 과정에서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구 업체들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은 지난 24일 한샘·현대리바트·에넥스·넵스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공정위가 석탄·목재 등 주요 원자재 업계를 조사하던 중 이들 가구회사의 담합 혐의점을 발견해 직권으로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판가구는 아파트·빌라 등의 건설 단계에서 납품하는 가구로 일반적으로 시공사 또는 시행사가 비공개 입찰을 실시해 납품업체를 선정한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여부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없다면서 조사 실시 여부는 공정위가 아닌 조사 받는 업체에서 이야기가 나갔을 것이라 전했다.

또 한샘 관계자는 조사 사실 여부 및 입장 등을 묻는 질문에 조사는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조사 목적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리바트 관계자는 확인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