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혐의로 현대·기아차 압수수색

2022-06-29     이예름 기자

 

독일 검찰이 유럽사법협력기구와 협력해 현지시간으로 28일 독일과 룩셈부르크에 있는 현대·기아차 현지 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했다.

외신 및 국내언론 등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유럽사법협력기구인 유로저스트와 협력해 헤센주 경찰 및 프랑크푸르트 검찰·룩셈부르크 수사국 소속 140여명을 투입하고 관련 서류와 증거 등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검찰은 현대·기아차가 부품업체인 보르크바르너그룹과 함께 2020년까지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를 부착한 디젤차량을 21만대 넘게 유통해 배기가스를 조작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조작 장치부착으로 정화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허가 이상의 배기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보고있으며, 고객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해 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검찰 측은 설명했다.

이에 현대차그룹 측은 수사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적극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