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경유 보조금 연말까지 연장"

에너지 가격 안정세 찾아가고 있지만 향후 수급-가격 불확실성 높아 담합 등 불공정행위 여부 소관부처와 공정거래위원회 합동으로 점검 식품업계 잇단 가격인상 매일점검태세의지,업계엔 가격안정 협조 당부

2022-09-19     이춘규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경유 유가 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3개월 연장하고, 지방 공공요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민생물가 점검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을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해 화물·운송업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은 경유 가격이 기준금액을 초과하면 초과분의 50%를 화물차·버스·택시 종사자에게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5월 1일부터 한시적으로 시행 중이며, 현재 기준금액은 L당 1700원인데 연장한 것이다.

추 부총리는 "에너지 가격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향후 수급-가격 불확실성이 높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대응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면서 유가연동보조금 한시 연장 계획을 밝힌 것이다.

그는 이어 "부당한 가격 인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현안 분야별 담합 등 불공정행위 여부를 소관 부처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동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지방 공공요금의 안정적 유지 의지를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민생물가에 영향이 큰 식품업계의 잇단 가격인상에 대해 언급하면서 관련 부처가 매일 점검하는 태세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업계에도 가격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