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두바이에 첫 지점 설립

- 두바이 내 인도인 비중 35%·설립 전 1800억 투자자금 유입 - “중동 지역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인도·글로벌 펀드 제공할 것”

2022-09-29     이예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첫 해외 지점을 설립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사업확장 및 투자자 유치를 위해 지난 2일 두바이 경제관광부로부터 지점 설립을 위한 인허가를 받아 두바이에 첫 해외 지점을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두바이 지점은 인도법인의 22번째 지점으로 두바이가 인도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도인 비중이 약 35%에 달해 인도 현지펀드에 대한 인지도 및 투자수요가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점 설립 이전 이미 약 1800억원 가량의 투자자금이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운용펀드로 유입됐다고 전했다.

스와럽 모한티(Swarup Mohanty)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CEO는 “두바이 지점을 통해 중동 사업을 시작하게 돼 기쁘며 두바이 지점 개설은 미래에셋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이정표다”라며 “중동 지역 투자자들에게 우리의 다양한 인도 및 글로벌 펀드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대표 부사장은 “인도법인은 주식, 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 외에 부동산, 벤처투자 등으로 투자자산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인도법인을 거점으로 중동 및 서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설립된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2022년 8월말 기준 총 37개 펀드·약 21조원을 운용하는 인도 내 10위 운용사로 현재 540만개의 투자계좌를 보유하고 180만개의 적립식 계좌에서 매월 16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미래에셋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