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작년 승용차 수출액 총 490억 달러…역대 최대 실적"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과 친환경차 수요 확대 등이 주요 요인

2023-01-30     이춘규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승용차 수출액이 총 490억 달러로, 친환경 자동차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관세청이 30일 발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2년 한 해동안 승용차 수출액은 총 490억2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0% 늘었다. 수입액은 140억 달러로 8.9% 증가했다.

관세청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과 친환경차 수요 확대, 북미·유럽연합(EU) 및 주요국 수요회복 등의 요인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미국(29.7%)과 캐나다(8.7%)·호주(33.4%)·영국(16.1%)·독일(4.0%)·이스라엘(30.4%)·사우디아라비아(31.4%) 등으로 자동차 수출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반면 프랑스(-1.8%)와 네덜란드(-15.7%)·이탈리아(-9.4%) 등은 감소했다.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160억 달러(전년대비 37.2%↑)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비중 역시 32.6%로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세계 경기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친환경 승용차 수출은 성장세를 지속하며, 전체 승용차 수출을 견인했다.

독일(16.7%)과 미국(7.7%)·오스트리아(8.3%)·영국(39.1%) 등지에서의 수입은 증가했고, 일본(-52.5%)·이탈리아(-33.3%)·스웨덴(-19.8%)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친환경차(전년대비 15.5%↑), 중형차(6.0%↑) 위주로 증가했다.

2022년 4분기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5.9% 증가한 141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수입은 40억 달러로 37.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