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변협회장 김평우 변호사 선출

서울회장 김현, 부회장 허익범·조용식 변호사

2009-02-03     jcy
김평우(64·사시 8회) 변호사가 제45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에 사실상 당선됐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대한변협 차기 회장 후보로 김 변호사를 선출했다. 김 변호사는 소설가 김동리씨의 차남이다.

서울변호사회 회장으로는 김현(53·25회) 변호사가, 부회장으로는 허익범(50·22회)·조용식(49·25회) 변호사가, 감사에는 이선희(60·20회)·하태웅(52·군법무관 5회) 변호사가 각각 뽑혔다.

대한변협은 오는 26일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어 각 지방변호사회가 추천한 후보를 놓고 간접선거 방식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투표권을 지닌 대의원 318명 중 서울변회 소속이 210명으로 전체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해 그간 서울변회 추천 후보가 줄곧 회장에 당선된 점에서 김 변호사의 당선이 유력하다.

선거에서 김 변호사는 전체 유효표 4245표 중 2469표를 얻어 이준범(51·22회) 변호사를 역대 최다인 700여표 차로 누르고 후보로 결정됐다. 김 변호사는 서울민사지법과 청주지법 충주지원에서 판사생활을 한 뒤 미국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82년에 서울에서 개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