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거시, 영국 세금소송서 패소

2006-06-07     33
미국의 테니스 스타 안드레 애거시가 영국 국세청과의 싸움에서 져 2만 7520파운드의 세금을 내게 됐다.

영국 대법원 재판부는 4대 1의 판결로 애거시는 영국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의 상금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당시 개인 스폰서로부터 받은 돈에 대해서도 세금을 내는 게 마땅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 1992년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한 애거시는 미국의 나이키와 오스트리아의 헤드 스포츠에서 돈을 받았는데 영국 국세청은 이 수입이 자국 내에서 발생했다며 애거시에게 세금을 부과했다.

이에 반발한 애거시는 2003년 소송을 제기, 1심 법원에서는 영국 국세청이, 항소법원에서는 애거시가 각각 승소했지만 결국 대법원에서는 애거시가 패소했다.

이번 판결로 인해 브리트니 스피어스, 비너스 윌리엄스, 타이거 우즈 같은 다른 팝스타와 스포츠선수들도 영향을 받게 됐다.

한편 이 재판의 결과를 기다리며 세금을 내지 않던 외국인 스타들은 5000파운드에서 1억 파운드에 이르는 세금 영수증을 계산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