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회 부사장 ‘CJ 5위원·3부사장 체제’ 중심축으로 부상

2014-03-07     日刊 NTN
허민회 CJ 경영총괄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의 경영, 재무까지 맡게 됐다.
 
오는 21일 허 부사장은 주주총회를 거쳐 이재현 회장이 임기만료로 자리를 비울 CJ E&M(방송, 엔터)·오쇼핑(홈쇼핑)·CGV(영화) 등의 등기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그가 맡을 업무는 재무 및 경영 부문이다. 
 
허 부사장은 지난해 7월 CJ그룹은 5인경영위원회를 지원하는 경영총괄직을 맡았다. 경영총괄 산하엔 사업 1·2팀 재무팀, 마케팅팀, 경영연구소, 글로벌팀 등이 배치돼 있다. 여기에 CJ E&M·오쇼핑·CGV의 재무까지 총괄케 되면 그룹 내 자금흐름과 경영방안은 모두 허 부사장의 밑에 있게 된다. 
 
CJ그룹 관계자는 “허 부사장은 그룹의 경영총괄로서 이 회장이 비운 핵심 계열사의 관리 역시 맡을 필요가 있어 선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CJ그룹은 5인 경영위원회를 최상위 의사결정기구로 두고 실무는 부사장 3명에 맡기고 있다.
 
5인 경영위원회는 손경식 회장을 위원장으로 이미경 부회장,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 이관훈 CJ 사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으로 구성됐다. 
 
경영실무는 경영총괄 허 부사장, 미래전략실 박성훈 CJ부사장, CSR팀(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 권인태 CJ 부사장이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있다. 
 
허 부사장은 올 초 CJ그룹 각 계열사의 전략기획책임자(CSO) 30여 명으로 구성된 ‘전략기획협의회’에서도 중심축을 차지하고 있다. 협의회 결정사안은 허 부사장의 최종 검토 후에 5인 경영위원회로 보내진다. 
 
허 부사장은 부산대 회계학과, 연세대 대학원 MBA 석사과정을 마쳤다. 1986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같은 해 CJ제일제당 재무팀 △1997년 CJ투자증권 경영·리스크팀장 △2002년 CJ헬로비전 경영지원본부장·경영지원실장 △2010년 CJ주식회사 사업총괄 △2011년 CJ푸드빌 운영총괄 △12년 CJ푸드빌 대표이사 △13년 CJ푸드빌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