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재·부품 무역흑자 1천억달러 돌파 전망

1∼9월 대일 수입의존도 18%…역대 최저

2014-10-08     日刊 NTN

올해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월 소재·부품 수출액은 2033억 달러, 수입액은 1254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4.1%, 2.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7.3% 늘어난 779억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흑자 규모는 273억 달러로 14분기 연속 2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냈다. 이 추세를 이어가면 연간 무역 흑자가 1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소재·부품의 수출액은 전 산업 수출액의 48%를 차지했다. 흑자규모는 전 산업 무역 흑자의 2.7배에 달했다.

1∼9월 소재·부품의 대일 수입의존도는 역대 최저 수준인 18.0%로 떨어졌다. 대일 수입의존도는 2010년 25.2%에서 2011년 23.6%, 2012년 23.0%, 2013년 20.8%로 낮아졌다.

중국에 대한 소재·부품 수출액이 693억 달러로 3.0% 증가했지만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34.1%로 작년 연간 34.8%보다 작아졌다.

나기용 산업부 소재부품정책과장은 "엔화 약세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유럽·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수요 회복세, 중국에 대한 수출 확대, 국내 업체의 기술력 향상에 따른 수입 대체 등이 맞물려 소재·부품 교역구조가 개선되며 수출산업의 주역이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22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수출 상담회와 투자유치 설명회를 하는 '2014 소재·부품 산업 주간' 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