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부풀린 박물관장 구속영장 청구

2011-03-31     33
뒷돈을 받고 고려청자 감정가를 부풀린 박물관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는 30일 전 경기도자박물관장 최모씨에 대해 알선수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07년과 작년 '청자상감모란문정병' 등 고려청자 두 점을 감정하는 과정에서 청자 소장자로부터 "감정가를 후하게 매겨달라"는 청탁과 함께 사례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전남 강진군의 강진청자박물관은 최씨의 감정평가를 토대로 해당 청자를 각각 10억원씩에 사들였다. 하지만 작년 10월 문화재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바가지' 매입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