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류에 앙심' 40대 체납자, 세무서 찾아가 방화 위협

원주경찰, 공용건조물 방화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

2014-12-15     日刊 NTN

세금 체납으로 은행계좌가 압류된 것에 불만을 품은 40대 남성이 세무서에 찾아가 인화물질을 몸에 뿌리고 불을 지르려다 경찰 등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15일 공용건조물 방화미수 혐의로 권모(41·중장비)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권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원주시 단계동 원주세무서를 찾아가 미리 준비한 10ℓ짜리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과 사무실 바닥 등에 뿌린 뒤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세무서 직원 등은 권씨가 주머니에서 일회용 라이터를 꺼내려 하자 권씨를 덮쳐 제지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권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3년간 1200만원의 세금을 체납한 권씨는 최근 자신의 은행계좌를 압류당해 공사대금을 찾지 못하자 홧김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