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협, 회원144명 박근혜 지지선언 "신경쓰이네"

2012-11-21     이재환 기자

지난 15일 권오형 전 한국공인회계사협회장 등 협회 회원 144명이 새누리당 당사에서 박근혜 대선후보를 지지한다는 선언을 내놓자 현 공인회계사협회 집행부는 적잖이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이 사태와 관련된 내부입장을 정리하고 대외 의견표명에 단어 하나에도 신경을 쓸 정도로 신중한 모습.

20일 공인회계사협회 관계자들은 "이들 144명의 회원들에 대해 언론에서는 협회 소속이라는 표현을 써 자칫 오해의 소지도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이들은 각 회계법인 등에 소속돼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니냐"며 언론사 등에 그 표현을 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이들은 또 공인회계사협회 회원 전체수가 1만7000명이라는 것을 부각시키며 144명은 이의 극히 일부임을 지적하기도.

이들은 특히  "협회가 회원 개인들의 정치적인 의견 표명까지 이래라 저래라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이번 선언은 회원 몇 사람의 개인적인 정치의견 표명이며 더군다나 공인회계사협회 전체의 공식 입장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

한편 공인회계사협회 회원 일부의 박근혜후보 지지선언 소식에 세무사업계도 '이것이 사실인지','선언에 참여한 인사들은 누구인지'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사태추이에 주목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