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석유수출세 재인상

톤당 237.6달러로 대폭 인상

2006-10-17     33
러시아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석유 및 석유제품 수출세를 톤당 237.6달러로 크게 인상했다.

이는 8월 1일부로 톤당 216.4달러로 인상한 후 2개월만에 재차 인상한 조치이다.

러시아 정부는 올 1~8월중 석유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3억1800만톤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의 2.3% 증가(4억7000만톤 생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올 연간으로는 석특히 천연가스는 올 1~8월중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4330억 CBM에 달했는데, 지난해의 0.5% 증가(6360억 CBM)에 비해 증가율이 향상된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증가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가스생산은 6460억 CBM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력발전은 올 1~8월중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한 4270억 kWh에 달했지만, 수력발전은 4% 감소한 1150억 kWh에 머물렀다.

지난해 발전량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9520억kWh에 달했다.

이외에도 석탄은 올 1~8월중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1억9900만톤에 달했는데, 지난해의 5.8% 증가(2억9800만톤)에 비해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지만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국내가격과 세계가격의 큰 차액을 정부가 환수하기 위해 지정한 수출세는 정부의 주요 재원중의 하나”라며 “원자재 수출 증가로 풍족해진 재원을 사용하여 사회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