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의 '대박', 일본에 선판매…회당 15만 달러

'태양의 후예'보다 1.5배 높아…일본서 '꺼진 한류 붐' 살릴까.'

2016-03-24     연합뉴스

한류스타 장근석이 출연하는 SBS TV 새 월화드라마 '대박'이 일본에 선판매됐다.

24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대박'은 최근 일본에 회당 약 15만 달러(약 1억7천500만원)에 판매됐다. 총 24부작으로 드라마 전체 판매가는 360만 달러, 약 42억 원에 달한다.

'대박'은 일본의 한류 방송인 KNTV를 통해 4월 초 1회가 선 방송된 뒤 5월부터 본방송을 시작한다.

송중기의 '태양의 후예'가 굳게 닫혀있던 일본 드라마 시장의 문을 열어젖히자 장근석이 승전고를 울리며 입장하는 셈이 됐다.

일본은 과거 '겨울연가' 등에 환호하며 한류 붐이 일어났던 나라지만 3년 새 수출가가 회당 10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근래 들어서는 거래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태양의 후예'가 이달 초 회당 10만 달러 선에 판매되면서 꺼져가는 일본 한류의 불씨를 살렸고,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근짱' 장근석의 한국 드라마 복귀작 '대박'이 그보다 1.5배 높은 회당 15만 달러 선에 팔리면서 분위기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장근석은 앞서 2012년에도 주연작인 '사랑비'가 일본에 회당 30만 달러에 파는 데 일조하면서 한류의 정점을 찍은 바 있다.

'대박'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