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동 오만서 해수담수화공장 건설 수주

2016-06-16     유명환 기자

LG화학이 중동에서 대규모 수처리필터 수주에 성공했다.
 
16일 LG화학에 따르면 최근 중동 오만 Sohar SWRO社가 2017년까지 소하르(Sohar) 지역에 건설하는 해수담수화공장 RO(Reverse Osmosis) 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지난 13일 선정됐다고 밝혔다. Sohar SWRO社는 세계적인 해수담수화 플랜트업체인 스페인 발로리자 아구아(Valoriza Agua)가 대주주로 참여한 회사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내년 말까지 약 2만개 이상의 해수담수화용 수처리 RO필터를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인데, 이는 하루 동안 25만톤의 담수를 약 80만명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소하르(Sohar)가 위치한 페르시아만 지역은 전 세계에서 염분의 농도가 가장 높고 수온이 높아 최고의 성능을 확보한 제품이 요구되어왔는데, 고객사의 제품 테스트 결과 LG화학이 해수 내 붕소와 염분 제거율 등 주요 제품 성능에서 타 업체를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되었으며, 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UAE(아랍에미리트), 이란 등 중동 내 타 국가의 추가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