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사칭 거액챙긴 타이완인 일당 검거

한달동안 20억원 사기행각…6명 구속, 2명 불구속

2007-01-30     lmh
서울경찰청은 최근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전화 사기로 거액을 챙긴 타이완인 리모(27)씨 등 6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리씨 등은 지난달 오모씨(39)에게 전화를 걸어 검찰을 사칭해 4300만원을 뜯어낸 등 지난 달부터 한달동안 검찰과 국세청 등을 사칭해 무려 20억여원을 챙김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대만계 폭력조직원인 이들은 중국 푸젠성 등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한국말이 유창한 재중도오를 이용 무작위를 전화를 걸어 사기행각을 벌인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우리나라가 외국인의 계좌개설이 쉽고 현금인출기의 인출한도가 천만 원에 이르는 등 범행이 용이하다는 점을 이용해 한국을 사기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