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조선 해운업 부실채권 누적불구 ‘선방’

상반기 적자에서 가까스로 당기순익 3,210억 원 흑자전환

2017-02-15     정영철 기자

NH농협금융(회장 김용환)은 15일 2016년 누적 당기순이익 3,210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6,051억원)을 시현하였다고 밝혔다.

NH농협금융지주는 상반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및 부실채권정리(빅배스)로 인한 충당금 부담으로 201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였으나, 전사적 비상경영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66.9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8% 증가하였으며, 신탁과 AUM을 합산한 총 자산은 461.2조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말 대비 11.7% 증가한 221.2조원이며, 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9% 증가한 196.5조원을 기록하였다.

2016년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2%(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95%p 개선되었으며, 총자본비율은 13.54%로 전년말 대비 0.2%p 하락하였다.

농협은행의 2016년 누적 당기순이익은 1,111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당기순이익 3,503억원)이다.

이자이익은 4조 3,8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하였으며 비이자이익은 1,859억원을 시현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201.9조원과 191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11.5%, 8.8% 증가하였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추정치), 연체율은 0.59%로 전년말 대비 각각 0.91%p, 0.12%p 개선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81%으로 전년말대비 0.13%p 하락했다.

농협생명의 2016년 누적 당기순이익은 1,545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1,7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했다. 이는 운용자산수익률 하락에 따른 결과이다.

농협손해보험은 농작물 재해보험금 지급에 따라 2016년 누적 당기순이익이 353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3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2016년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한 2,361억원으로, 타 금융지주내 증권사 대비 견고한 실적을 보였다.

그 외 NH-Amundi 자산운용 145억원, NH농협캐피탈 300억원, NH저축은행 1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지난 해 리스크관리 강화와 자산건전화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였으며, 2017년에는 경제와 유통부문을 연계한 범농협 시너지 강화로 농협만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수익성개선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