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전유물 공매도…‘개인투자자’도 가능하다

NH투자증권, 오는 27일 개인 투자원금 100% 공매도 할 수 있는 상품 출시

2017-02-17     이혜현 기자

투자원금 전부를 공매도 용도로 쓸 수 있는 투자상품이 증권업계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관에 비해 제약이 많아 공매도를 활용하기 어려웠던 개인투자자들이 간편하게 공매도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7일 개인이 직접 투자대상을 골라 투자원금의 100%를 공매도할 수 있는 상품인 ‘QV 아이셀렉트(iselect) 롱숏플랫폼200’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품은 개인도 증권사를 통해 기관투자가들과 다름없이 주식을 빌려 공매도할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투자원금의 100%만큼 레버리지를 일으켜 50 대 50 비율로 ‘롱쇼트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롱쇼트 투자는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투자대상은 한국과 미국, 일본, 홍콩에 상장된 모든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다.

투자자가 NH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이나 영업지점 창구에서 투자대상을 골라 롱쇼트 여부를 정하면 이 포트폴리오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파생상품을 증권사가 발행, 여기에 투자하는 구조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 선취 수수료율은 0.5%다.

공매도할 때 대차(주식을 빌려준 것)에 대한 수수료율은 삼성전자 등 즉시 대차가 가능한 대형주(30~40개 종목)의 경우 연 1.5%다.

나머지 종목은 대차거래가 체결될 때 정해지는 비율에 따른다.

만기는 10년으로 만기 도래시까지 투자 포트폴리오 변경이 불가능하다.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 환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