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역대 최고치로 새 대통령 맞이

글로벌 경기 개선과 국내 기업 실적 호조, 새 정부 기대 심리 맞물려

2017-05-09     신관식 기자

코스피가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전 거래일보다 51.52포인트(2.30%) 오른 2292.76으로 마감, 이틀째 사상최고치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9일 투표 결과로 새로 뽑히는 제19대 대통령은 코스피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에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역대 대통령 집권 초기 1∼2년간 코스피 상승률이 높았던 전례 등을 고려하더라도 신임 대통령은 지수의 새 역사를 함께 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일에 6년 만에 종전 사상 최고치(2238.96)를 경신하면서 더 강력한 상승세를 타면서 이틀 연속 종가와 장중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이날 상승 폭은 2015년 9월 9일 55.52포인트(2.96%) 이후 약 20개월 만에 가장 크다.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의미하는 일중 변동폭은 48.53포인트로 연중 최대였다.

시가총액도 1487조32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고공행진의 새 역사를 갈아치우고도 코스피의 상승세는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경기 개선과 국내 기업 실적 호조 등 증시를 떠받치는 기초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데다 대선 이후 들어설 새 정부에 대한 기대심리가 더해지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