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가공무원 충원규모 전년도 대비 3배 늘어난다

“중앙부처 충원인력 95%는 현장 행정서비스”

2017-11-16     이혜현 기자

정부가 2018년도에 충원하려는 국가공무원 수 규모가 전년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행정안전부가 낸 공무원 충원 참고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공무원 충원을 위한 소요정원안은 1만5125명으로, 전년도 5703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5년도와 2016년도 소요정원 확정안은 각각 7215명, 6792명으로, 2018년도 충원 계획안과 비교하면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었다.

행안부는 매년 각 부처를 대상으로 소요정원 요구안을 받는데, 각 부처가 2018년도에 충원하기를 희망한 부처요구안은 6만2898명이었다. 이는 2017년도 3만1325명, 2016년도 3만484명, 2015년도 2만6888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이런 탓에 새 정부가 대국민 서비스를 중심으로 현장 공무원 증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앙부처 공무원까지 덩달아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런 지적에 행안부는 내년도 중앙부처 충원인력 7971명 중 95%(7588명)는 중앙부처 본부가 아닌 파출소, 세무서, 고용센터 등 소속기관 현장에 배치돼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소방과 사회복지 분야 등 지방공무원의 경우 지자체와 협의 후 올해 말까지 충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