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 “이용섭, 제 일자리 찾으라고 위원장 시켰나?”

야당들, 연일 정부 일자리 추경 공격...“지방 선거용 추경” 몰아부쳐

2018-03-16     이예름 기자

“일자리위원장이 대통령 지지율만 믿고 자신의 일자리만 찾는 행태를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

장정숙이 민주평화당 대변인 16일 “재난수준인 청년실업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자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8개월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와 선거운동에만 매진하고 있다”며 일갈한 논평이다.

후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장 자리 역시 한 달 넘게 공석인 상황. 장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정부'라고 믿는 국민이 얼마나 있을 것인가”라고 혀를 끌끌 찼다.

한편 자유한국당도 16일 또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정책 비판 논평을 내고 “청년일자리 문제가 본예산 편성 때는 없다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 당 정호성 수석부대변인은 “말이 청년일자리 대책이지 선거를 앞두고 돈을 뿌리겠다는 속셈”이라며 “실은 ‘지방 선거용 추경’, ‘청와대 오더 추경’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제 나라 곳간마저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위장 청년일자리 쇼’까지 하고 있냐”고도 했다.

또 “미국, 일본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선제적 대응으로 일자리가 넘쳐나고 있지만 문재인 정권의 대한민국만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현금을 살포하는 ‘가짜’ 청년일자리 대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쏘아 부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