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서 세무정보 자동추출, 기발한 솔루션 ‘눈길’…해외소송 역전극도
국세청 소속 5~6급 공무원 5명이 영예의 ‘제4회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국가 주요시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무원을 발굴 포상하고 인사상 우대, 능력과 성과 중심의 공직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추진돼온 상(Award)이다.
해외지급포상수수료 과세모델 개발부터 전사적자원관리 활용 세무자료 자동화, 국세통합분석프로그램 개발, 음성탈루소득자조사, 홈택스 이용 편리를 위한 서비스 개발 등 국세청의 모든 업무 영역에서 발군의 성과를 거둔 이른 바 ‘국세청 슈퍼스타'들의 당찬 면면을 살펴보자.
고성호 사무관은 골치 아픈 해외송사 중 하나로 전부 패소 위기에 몰린 ‘해외지급보증수수료’ 사건의 새로운 과세모델을 개발, 일부 승소를 이끈 계기를 마련하고 추가 패소도 없도록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세청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고 사무관의 노력으로 ‘해외지급보증수수료’ 분야에서 안정적인 과세기반을 유지하게 됐다.
김선일 세무주사는 지구촌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전사적자원관리프로그램(ERP)인 SAP에서 세무 관련 자료를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는 분석보고서를 개발했다. 똑똑하고 기발한 보고 기술 개발로 납세협력비용은 획기적으로 감소했고, 국세청 입장에서도 세무조사 기간을 단축해 조사요원들의 품을 아끼고 납세자들 노고도 수월찮게 덜어준 셈이다.
선의현 사무관은 국세통합분석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 주역으로, 무려 14년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과정에서 고의적 탈세 기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전잔분석과 조사분야에서 획기적인 생산성 증가를 주도했다. 공격적 조세회피 기획자들과 선 사무관의 치열한 두뇌싸움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양구철 세무주사는 음성탈루 소득자 조사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조사통이다. 세금을 안 내려고 교묘하게 음성적 거래와 거짓 증빙을 남발하는 음성탈루자들을 응징, 조세정의를 실현한 조사 분야 슈퍼스타. 뿐만 아니다. ‘가업승계 지원제도’의 맞춤형 홍보를 통해 국민편익을 증진시키는 신통방통 개인기도 과시했다.
표진숙 사무관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확 줄여준 ‘홈택스 슈퍼스타’다. 편리한 홈택스 이용을 가로 막는 ‘엑티브-X’ 마왕(?)의 무리를 응징하는 일전을 벌여 승리의 쾌거를 거머쥐었다. 표 사무관은 이로써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 개발·운영의 초석을 다졌다. 표 사무관은 들리는가? 1600만 월급쟁이들이 보내온 감사의 환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