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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동국세청장 26일 퇴임식 갖고 떠나다
이현동국세청장 26일 퇴임식 갖고 떠나다
  • 한혜영
  • 승인 2013.03.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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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7개월 재임, 숨은 세원 양성화 등에 기여

이현동 국세청장이 26일 오후 4시 20분 국세청 내 2층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국세청을 떠났다.

이현동 청장은 지난 2010년 8월30일 제19대 국세청장에 부임, 2년6개월 동안 국세청을 이끌어 왔다.
 
이 국세청장은 지난 2년7개월여 동안 국세청을 무리 없이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조직원들과의 소통을 넓히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기위해 외부와의 접촉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세청 조직의 ‘비밀주의’를 더욱 키웠다는 부정적인 평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부분도 많다.

최임 초, 주요 회계‧법무법인 대표들을 불러 대기업과 대주주의 성실납세를 촉구한 점이나, 역외탈세 근절의 발판을 마련한 점 등은 국세청장으로 본연의 업무에 충실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미국과의 범칙조사 약정을 체결하고 7개국 국제탈세정보교환센터에 정회원으로 가입, 역외탈세 관련 예산 확보 등 역외탈세와 관련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선박왕’, ‘완구왕’으로 불리는 사람들에게 수천억원대의 세금을 추징해 경종을 울렸다.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과학화했다는 평도있다.

첨단탈세방지센터를 신성하여 신종 탈세유형을 분석하고 첨단 조사기법을 개발하는 등 과학적 과세증거 확보에 힘썼으며, 법인 조사대상 선정시 법인의 대표자, 최대주주 등의 개인제세․재산제세 탈루혐의까지 분석해 통합 선정․조사하도록했다.

뿐만 아니라 2010~2011년까지 대대적으로 추진한 '숨은 세원 양성화'는 박근혜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의 전신으로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국세청 본연의 업무인 '세수확보'와 이명박 정부의 국정과제인 '공정과세'추진을 위한 방편으로 지방청 '체납정리 특별전담반'을 '숨긴재산 무한추적팀'으로 확대 개편하고 고액체납자에 대한 대응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재임 기간 동안 조직확대 측면에서도 큰 기여를 했다. 부산지방국세청이 1급으로 승격했으며, 중부지방국세청에는 미래의 경인지방국세청에 해당하는 조사4국을 신설했다.

또한, 중부청 산하에 화성.분당세무서가 신설됐으며, 다음달 포천세무서와 잠실세무서 개청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평가에도 ‘옥의 티’는 존재했다.

2010~2011년 일선세무서장을 비롯해 지방청 조사국 서기관 및 사무관, 조사요원들이 대거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수수사건에 연루. 적발됐으며, 임기 마지막 서울청 조사국 직원들이 조사대상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고, 중부청 조사국 직원들 또한 금품수수로 구속된 것 등은 기관장으로서 큰 흠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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