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국세행정 업그레이드를 위해 야심차게 진행중인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을 이끌어 갈 업체 선정을 위해 입찰공고를 낸 가운데 1차 사업자였던 삼성SDS컨소시엄이 재수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대해 난색을 표해 눈길.
국세청은 조달청에 이번 사업을 100% 위탁해 진행 중으로 내달 4일 이번 사업자 입찰공고를 마감할 예정.
이와 관련 이번 2차 사업자 선정 단계에서도 1차 사업을 수주했던 삼성SDS컨소시엄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국세청이 공문요청사항에 ‘중소기업 참여율’을 기록해 놓고, 중소기업 지분율이 50%이상일 경우 15점을 부여하기로 한 것.
총 2단계로 2015년 10월 완공되는 이번 사업 과정에서 1단계에서는 중소기업 지분율이 45%이상 경우 5점을 부여했고, 이번 2단계 사업의 경우 지분율이 50%인 경우 15점을 부여하기로 했다는 설명.
국세청 관계자는 “1차 사업 당시 삼성SDS 지분율이 45%, 기타 현대정보기술, 다열INT, 일류정보기술, 코마스 등 중소기업 지분율이 55%였다”며 “어떤 업체가 개인 또는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했을지는 마감날까지 아무도 모른다”고 강조.
이어 “이번 입찰참여 대상 중소기업에 대해 가점을 높인만큼 꼭 삼성SDS가 사업을 재수주하게 된다는 아무런 근거도 없다”는 것.
이와 관련 또 다른 관계자는 “국세청이 선정 업체에 대해 전산 시스템 및 세법 관련 내용 등을 설명하고 인지시키는 데 최소 2달이라는 시간이 걸리기만큼 1단계를 수주했던 사업자가 다시 2단계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교육 대비 인건비 절감이나 직원들 간 소통 측면이 원활한 점은 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