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 5월 초 세무조사 분야만 전담해 집중적인 감찰활동을 벌이는 ‘세무조사 특별감찰반’을 창설, 강도 높은 비리근절 대책을 추진중인 가운데 이 감찰반이 기존 ‘감찰’과는 달리 존재감을 도드라지게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이 지방국세청과 일선세무서 조사분야 직원에 대한 비리 정보수집 등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기존 감찰이 지닌 ‘조용하고 은밀한 그림자’ 이미지가 아닌 ‘전방위적인 존재감’을 표출하고 있다는 것.
모 지방국세청의 경우 조사국 외 징세국 등 타 부서에도 자주 발걸음을 하며, 조사 분야 세무비리뿐만 아니라 ‘공직 기강 차원’을 이유로 다양한 정보수집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 가동되고 있는 감찰과의 업무중복은 물론 기존 감찰이 지닌 ‘신비주의’가 의도적으로 탈색되어 가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감찰조직 자체의 활동반경이 커졌다는 측면에서 직원들에게 미치는 심리적인 요인도 상당히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日刊 NTN(일간N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