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기채 시장 육성은 물론, 아시안 본드마켓 조성 등에도 협력하는 등 보험사의 장기 투자처 마련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49차 국제보험회의(IIS) 서울총회 특별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금융위기 이후 금융감독 패러다임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통해 금융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는 등 보다 본질적인 목표로 전환되고 있다"며 "보험상품은 복잡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품설계를 매우 단순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보험료 납입기간 동안 수수료를 균등하게 지급받도록 설계사들을 설득해 무리한 마케팅을 지양하고 보험유지율을 제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저금리는 다른 금융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투자를 위주로 하는 보험산업에 대한 영향이 가장 크다"며 "보험사의 안정적 장기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장기채 시장 육성은 물론, 아시안 본드마켓 조성 등에도 협력하는 등 보험사의 장기 투자처 마련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보험감독규제 개편에 대해서는 "현재 FSB와 IAIS를 중심으로 G-SII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있는데, 비전통·비보험 활동이 시스템리스크 초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향후 인구 고령화 추이를 보험회사가 잘 활용할 경우 새로운 시장을 찾는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