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7:41 (수)
[기획특집] 세수 1조원 이상 서울시내 세무서 11개
[기획특집] 세수 1조원 이상 서울시내 세무서 11개
  • 33
  • 승인 2006.05.04 0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증권가 집중된 영등포세무서 5조8600억여원으로 서울시내 최고

부자동네 ‘강남’은 상속·증여세도 가장 많아

서울시내 24개 세무서 세수실적 분석
수도 서울은 전체 국세수입실적 중 1/3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2004년 기준으로 전체 국세수입실적은 110조2170여 억원이었으며 이중 서울지역에서는 38조7683억원을 걷어들였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세무서 개수 중 서울시내 세무서가 차지하는 비율이 1/4정도인 점을 감안해 볼 때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사회적으로 양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데 세무관서에서도 세수실적을 두고 ‘양극화’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일례로 종로·남대문·영등포 세무서의 경우 대전·대구 지방청 전체 세수와 엇 비슷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NTN에서는 서울시내 각 세무서별 특징적 부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영등포세무서 세수 5조원 넘어 서울시내 최고 기록

금융 및 증권사들이 밀집해 있고 KBS·MBC 등 방송사들이 있는 여의도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영등포세무서가 서울 시내에서 가장 세수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에 따르면 영등포세무서는 지난 2004년 5조8600억6900원의 세금을 거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징수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법인세 역시 3조8188억2500만원을 거둬 법인세만으로도 웬만한 세무서들 몇 개의 세수실적을 합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지방국세청이 2004년 징수한 38조7684억3100만원의 약 7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세수에 있어서도 지역편차가 크다는 것을 반증했다.

영등포세무서 관할 지역 중 여의도 일대는 증권회사가 밀집한 이유로 증권거래세로만 1조2088억8200만원을 거두는 등 지역적 특성도 잘 나타났다.

하지만 부가세 환급 등의 이유로 부가세는 오히려 1조363억900만원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 결과적으로 간접세(부가세·특소세·주세 등) 세수는 1755억6600만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내에서 세수실적이 가장 적은 세무서는 도봉세무서로 1963억6000만원을 거뒀다.

도봉세무서의 수치는 세수규모가 가장 큰 영등포세무서의 간접세수보다 불과 200억원밖에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편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삼성세무서가 4조1697억3100만원의 세수를 거둬 영등포세무서의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세수실적이 높았던 곳은 현대중공업 등이 위치하고 있는 울산세무서로 6조8012억1400만원의 세수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 종로·남대문署 등 11개 세무서 세수 1조원 넘어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세수실적이 1조원이 넘는 세무서는 전국 104곳 중 20개로 약 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0%가 넘는 11개 세무서가 서울지방국세청 산하 세무서로 경제활동이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세수실적이 1조원이 넘은 세무서는 ▲종로 ▲중부 ▲남대문 ▲용산 ▲영등포 ▲강남 ▲삼성 ▲반포 ▲서초 ▲역삼 ▲송파 등 11개이며 강남지역을 관할하는 세무서는 모두 1조원 이상의 세수실적을 올렸다.

이들 세무서의 세수실적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세수는 법인세로 이뤄졌다. 이 중 중부세무서의 경우는 소득세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법인세수는 4099억8000만원인데 비해 소득세는 1조1763억1000만원을 거뒀다.

반포세무서의 경우도 법인세수가 1940억4000만원임에도 불구,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이 골고루 납부돼 1조원 이상의 세수실적으로 올렸다.

내국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법인세이다. 서울시내 세무서 중 1조원 이상의 법인세를 거둔 세무서는 ▲종로 ▲남대문 ▲영등포 ▲삼성 ▲서초 ▲역삼 등 6개 세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3조원 이상을 거둔 영등포세무서를 제외하고도 2조1365억8600만원을 거둔 삼성세무서가 그 뒤를 이었으며 법인들이 밀집한 남대문세무서가 2조815억5백만원의 세수실적을 나타냈다.

삼성세무서의 경우는 대규모의 법인세 외에도 부가가치세로만도 1조2026억6000만원을 거둬 각 세목별로 고르게 세수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 부자 많은 강남, 상속·증여세도 많아

부자가 많이 살고 있는 서울 강남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세무서는 ▲강남 ▲삼성 ▲반포 ▲서초 ▲역삼 ▲송파 등 6개로 서울지방국세청 산하 세무서(24개)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강남지역으로 부의 집중 현상이 이뤄지는 것과 함께 상속·증여세도 강남지역 세무서에서 많이 징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에 따르면 강남 세무서가 2004년도에 상속 및 증여세로 1256억7300만원을 걷어 서울시내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으며 서초 세무서가 1251억5000만원을 징수,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강남세무서의 경우 서울시내에서 가장 적은 금액을 징수한 노원세무서(98억3900만원)보다 무려 10배 이상의 상속·증여세를 징수, 강남과 강북의 부의 양극화 현상을 반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고액의 상증세를 징수한 세무서는 반포세무서가 1113억6800만원을 거뒀고 국내 재벌총수들이 많이 살고 있는 용산구를 관할하는 용산세무서가 893억1200만원을 징수했다.

<세무서별 세수현황> <2004년도 기준>
종로: 3조8909억2800만원
중부: 2조70억6300만원
남대문: 5조313억8100만원
용산: 1조1877억9500만원
성북: 3373억8200만원
서대문: 5049억4500만원
마포: 9833억5000만원
영등포: 5조8600억6900만원
강서: 5092억5900만원
양천: 4838억8300만원
구로: 4937억9700만원
동작: 7758억8400만원
금천: 6629억7700만원
강남: 1조 8373억9000만원
삼성: 4조1697억3100만원
반포: 1조1770억3600만원
서초: 3조30억4300만원
역삼: 2조6106억1700만원
성동: 7528억6300만원
동대문: 4994억6300만원
도봉: 1963억6000만원
강동: 3575억7500만원
송파: 1조1839억5300만원
노원: 2516억8700만원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