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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업무혁신 중부청 변화로 ‘연결’
창의적 업무혁신 중부청 변화로 ‘연결’
  • jcy
  • 승인 2008.05.0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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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성규 중부지방국세청장
   
 
 
전례답습 과감히 벗어나야…생각 없으면 해답도 없어
‘섬기는 세정’, ‘생산성 낮은 일 버리는 세정’ 적극 추진


서울을 둘러싼 지리적 특성과 함께 대규모 개발사업·신도시 건설 등 중부지방국세청이 관할하는 지역은 세원관리 측면에서도 해마다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중부국세청의 납세환경은 낮은 곳에서부터 소위 ‘하이엔드’ 계층까지 다양하다. 이 때문에 중부국세청은 다양한 세원관리 행정기술을 요구받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납세인구는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세원관리 측면에서는 어려움 또한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국민들에게 한 차원 높은 품질의 납세서비스를 제공하는 중부국세청. 우수한 전통을 바탕으로 지혜와 역량을 결집시키는 중부국세청으로 거듭 나기 위해 조성규 청장의 하루는 ‘초테크’를 쓰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넘기면서 국민에 신뢰받는 세정을 위해 혼신을 쏟고 있는 조성규 중부지방국세청장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고객 섬김의 세정’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국민을 섬겨 나라를 편안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고, 한상률 국세청장께서도 ‘낮은 자세로 국민을 위해 혼신을 다한다는 국궁진력(鞠躬盡力)을 표방하셨습니다.

이제 그 구체적인 실천은 다름아닌 우리의 몫입니다. 우선 저부터 최대한 몸을 낮춰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진력하고 ‘섬기는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의 새로운 모델을 직접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제대로 섬기는 세정을 펴려면, 이런 정신의 세정이 정착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형식적으로 흐르지 않으려면 직원 각자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섬김의 자세를 가져야 하고, 여기에다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고객인 국민(납세자)을 섬기려면 세정업무에 전문가가 우선돼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요즘 기회가 날 때마다 ‘창의적 업무혁신으로 조직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점을 많이 강조하십니다.

“21세기는 지식정보화 사회입니다. 새로운 지식이나 창의적 아이디어가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국세행정도 종전 패러다임만으로는 더 이상 성과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이것은 현실입니다. ‘평소 잘 다지지 않던 곳에서 산삼을 캐듯 전례답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을 찾는 일이 시급합니다. 생각이 없으면 해답도 없고, 탐구하지 않으면 아이디어는 없습니다.

이제 우리 세정의 불합리와 비능률, 부조리를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일 버리기 운동’을 적극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불필요한 일을 버리는 것은 기본이고 이제 생산성이 낮은 일도 과감히 버려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버려야 할 일을 끌어안고 주말 밤 늦도록 야근하는 고통을 직원들에게 줘서야 되겠습니까?”

-관내 상공인들에게 ‘기업을 보살피는 세정’을 펴겠다는 점도 강조하고 계십니다.

“우리 청은 세원관리 차원에서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관할구역이 넓은데다 지역특성이 워낙 뚜렷해 면밀한 행정기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내수와 수출산업 중심지역으로 대기업은 물론 많은 중소기업이 활동하는 국가경제의 심장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국제 경제환경 악화로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세무조사나 체납처분 유예 등 친 기업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이 아주 소중한 현실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공감하는 세정을 펴기 위해 각별한 신경을 써 나가고 있습니다.”

-세무조사 운영방식 쇄신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계십니다.

“기업을 배려하는 세정의 연장선상에서 이해가 가능합니다. 우선 세무조사 전 과정에 걸쳐 기업에게 부담되는 불필요한 절차는 대폭 간소화하고 기간연장 오남용을 원천적으로 줄여 기업의 납세협력 비용을 줄여줘야 합니다.

아울러 조사과정에서 적출된 사항은 공개토론을 벌여 내부견제기능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한 청탁·부조리 예방효과도 거둬 나가고 있습니다. 출장조사는 최소 범위로 한정하고 세금추징보다 성실납세를 유도하는 간편조사를 늘여 나가는 방안도 적극 찾고 있습니다.

신규 고용증가기업이나 성장동력 확충기업, 지역경제 활성화기업 등에 대해서는 조사유예 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세정지원을 해 사업자들이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료상이나 음성·탈루 소득자 등 고의적이고 악질적인 탈세자에 대해서는 ‘탈세가 곧 범죄’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조세정의 차원에서 엄정한 조사를 해 나갈 방침입니다. 세정역량은 이쪽에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중부국세청은 인사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일이 참 중요하다는 주변의 의견이 많습니다.

“신규직원 비율이 다른 지방국세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데다 우수한 경력직원들이 서울로 전출되는 사례가 많아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보면 우리 국세청 인사순환인 만큼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야겠지요. 실제로 전체 직원 중 5년미만 직원이 무려 40%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중 1년 미만 직원이 30%에 달해요. 일선세무서 세정현장에는 이처럼 초임직원들이 대거 배치돼 있는 만큼 지방청 차원에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인사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우선 개인의 업무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하고 계량화 해 승진이나 전보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인사 사전예고제, 주요직위 공모제 등 개방·투명성을 높이는 관행을 확고하게 정립시켜 ‘성과를 낸 우수한 직원이 실질적으로 우대 받는다’는 인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취임하시고 곧바로 직원들에게 ‘활기 찬 직장분위기’를 강조하셨습니다.

“같은 맥락입니다. 타청에 비해 신규직원 비율이 놓아 업무효율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관서장 책임아래 직무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일단 업무를 알아야 자신감이 생기고 일에, 직장생활에 활력이 넘쳐납니다. 경력직원이 후배직원을 지도하는 멘터(Mentor)제를 더욱 활성화·내실화 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근무환경 역시 좋아야 합니다. 다행히 중부국세청 청사는 지난해 신축해 규모나 시설, 근무환경 등 여러 면에서 뛰어 납니다. 전임 청장님들께서 참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여기에다 현재 직장보육시설도 신축 중에 있어 중부청(지방청)의 경우 근무환경 하드웨어 측면이 갖춰진 만큼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보완해 직원들이 신나게 일하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일선세무서 환경은 많은 개선노력이 필요합니다. 낡고 비좁은 청사가 많아 이를 적극 개체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내공’ 탄탄한 섬기는 ‘세정리더’

■조성규 중부국세청장은

조성규 중부국세청장은 소탈한 성품과 상대를 존중하는 따뜻한 인품을 지녔다. 어렵고 힘든 곳에 먼저 손 내밀 줄 알고, 판단하는 데는 늘 ‘합리’에 기반을 둔다. 무리하게 어긋나는 대목에 대해서는 소신을 정확히 펴는 ‘강단’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세정기획 업무와 조사분야에 밝아 중부국세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무관 서기관시절 국세청 핵심기획업무 실무를 오래 담당했으며 중부국세청 조사3국장,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 등 세무조사 분야 요직도 두루 거쳤다.
국장급 해외연수(미국)를 다녀온 데다 가장 예민하게 변화하는 시기에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역임해 ‘미래 세정’에 대한 안목이 넓어 주변에서는 상당한 ‘내공’을 쌓아왔다는 평을 듣는다.
늦은 시간 불을 밝히며 일하고 있는 세무서를 지나갈 때면 가슴이 뭉클하고 ‘직원들 손을 꼭 잡아주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조직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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