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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아메리카, 지난 해 3억 2460만 달러 영업이익 기록
현대캐피탈아메리카, 지난 해 3억 2460만 달러 영업이익 기록
  • 안호원
  • 승인 2013.07.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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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영업의 64배 증가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가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극찬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제2금융권 CEO(최고경영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금융한류'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사의 해외 성과가 여전히 답보상태라는 점을 거론하며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와 같은 성공사례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극찬을 받은 HCA가 지난해 3억2460만 달러(약 369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영업이익(1718만 달러)에 비해 19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실적이 급감했던 지난 2008년(504억 달러)과 비교할 경우 영업이익이 4년 만에 64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HCA는 지난 1989년 현대차의 미국 시장 내 자동차 관련 금융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 모터 파이낸스 컴퍼니'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법인이 각각 지분 85%, 15%를 보유하고 있다. 직원은 지난 5월 기준 1077명이다. 신차 및 중고차에 대한 할부금융과 리스금융 등 일반적인 캐피탈사와 유사한 영업을 하고 있다.

사명과 달리 현대캐피탈은 HCA에 지분이 하나도 없다. 다만 "금융을 강화해야 한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현대캐피탈이 경영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명 변경은 2009년에 이뤄졌다. 이후 현대캐피탈 출신의 당시 원석준 HCA 법인장을 파견하는 등 두 회사 사이에 임직원 교환 근무제도 진행되고 있다.

HCA와 현대캐피탈의 시너지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2008년 52억4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HCA의 금융여신자산은 지난해 171억5000만 달러까지 늘었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고객 수 100만 명도 돌파했다. 여타 미국 금융회사보다 신속한 대출과 친절한 업무처리가 미국 현지 고객들에게 먹혀들었다. 국내에서처럼 자동차와 금융의 시너지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HCA의 실적은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실적과 비교해서도 두드러진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지점과 현지법인 등 해외영업점의 당기순이익은 6억3620만 달러로 전년대비 11.8%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해외영업점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99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HCA의 높은 수익성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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