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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경수 대구청장 “지역경제 적극 지원”
채경수 대구청장 “지역경제 적극 지원”
  • jcy
  • 승인 2008.05.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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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맞춤형 서비스...세무서 과장도 성과계약
   
 
 
전국 6개 지방국세청장 순회 인터뷰

행정전반 혁신 ‘고품질 맞춤형 서비스’ 제공 역점
성과중심 조직문화 조성·직원 능동적 실천 유도


― 먼저 대구청의 세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우리 청의 세정운영 방향을 한마디로 요약하여 말씀드린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세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은 70~80년대 근대화·산업화시대의 국가경제 도약을 주도했던 우리나라의 중추적인 곳이었으나 지역 기반 산업인 섬유업과 건설업의 쇠퇴 등 10여년을 넘는 장기침체로 지역경제가 많이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가 도화선이 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시도민 모두가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새롭게 시작해 보려는 열의로 가득 차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청에서도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서비스기관으로의 탈바꿈을 통해 불필요한 행정 간섭을 배제하고 기업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세정환경을 조성해 나감으로써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는 데 도움을 주는 행정을 펼치는데 역점을 두고 있으며, 이 같은 국민을 섬기는 세정을 통해 납세자로부터 진정한 신뢰를 얻는 것을 국세 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대구청 역시 대국민 세정신뢰 확보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지식정보화시대에서 국민과 납세자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관료제적 조직으로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으며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이 수반되어야만 국민으로부터의 진정한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 청은 대내적 변화노력으로 납세자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전환과 더불어 민간기업의 경쟁원리를 도입하여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섬기는 리더십의 실천으로 조직구성원의 창의와 열정을 이끌어냄으로써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국세청이 확 바뀌었구나' 하는 것을 국민 모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해 왔던 방식, 절차, 행동 전반에 걸쳐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냉철한 성찰을 통해 고품질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행정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 대구청은 전국 최초로 세무서 과장까지 성과계약을 체결했다지요.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조직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민과 납세자의 시각에서 국세행정의 성과를 평가받겠다는 의지로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지난 4월에 지방청 국·과장, 일선 세무서장 등과 성과계약 체결식을 가졌습니다.

금번 성과계약 체결은 단순히 국세청 내부의 평가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납세자에 대한 엄중한 약속임을 인식하고 헌신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며 6개월 단위로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누적 관리하여 향후 인사에 반영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나아가 대구청에서는 관리자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제고함은 물론 관서별 세정환경에 맞는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납세자의 편의와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세무서 과장까지 확대하여 성과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 직원들의 능동적인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압니다.

“지속가능한 국민신뢰 확보를 통한 초일류 국세청이라는 국세청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 모두가 비전과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자발적인 헌신과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부적으로 말씀드리면 우수인재의 지속적인 발굴과 관리를 위해 일한 만큼 보상받는 보다 공정한 업무성과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직원권익 보호를 위한 감사관실내 직원보호팀 구성 운영, 인사·복지·업무지원인프라 등에 대한 직원만족도 주기적 측정, 전천후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멘토링 제도 운영 등 직원들이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발휘하고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일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말씀을 강조하십니다.

“우리 청은 그동안의 다소 권위주의적이었던 행정 패러다임을 완전히 청산하고 납세자는 우리의 가족이라는 인식으로 납세자의 일을 내 일처럼 성심성의껏 처리하고, 항상 납세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일의 출발점으로 삼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관서장을 비롯한 관리자가 중심이 되어 납세현장을 방문하여 경영애로기업과 현실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법령을 적극 발굴하고 경제인단체나 유관기관에 대하여도 기업의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직접 찾아서 수렴하고 세정에 반영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해 나가고자 합니다."

― 친기업적 세정환경 조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기업인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고 있는 세무조사와 관련하여 지역경제 실정을 감안, 조사건수를 최소한으로 운영하고 현장조사기간 단축, 간편조사 확대 등 기업의 불편과 부담을 최대한 덜어 줄 예정입니다.

또 조사와 관련하여 납세자가 궁금해 하는 사항을 리플릿을 제작하여 안내하고, 납세자가 더 낸 세금은 적극적으로 찾아서 되돌려 주는 등 납세자의 입장에서 재설계된 조사행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스타기업, 세계일류기업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육성하는 기업 및 지역 전략산업에 대하여는 일정기간 세무조사를 유예할 예정입니다.”

―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구청은 납세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 지역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공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민에 대한 책임과 의무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의 소수직원들에 의한 개별적·분산적인 활동에서 전직원과 가족까지 참여하

는 다양한 ‘맞춤형 봉사프로그램'을 시행함으로써 사회공헌활동을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고 서비스기관으로의 조직이미지를 재정립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재환 기자 hk@

타인에 대한 배려 익숙한 ‘섬기는 리더’

■채경수 대구지방국세청장은…

맡은 업무는 끝까지 완수하는 강력한 추진력을 지니고 있지만 성격이 소탈하고 격의가 없으며 특히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몸에 익어 조직내에서 상하 및 동료간에 신망이 두텁다.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 재직시 조세피난처 진출기업에 대한 실태점검 등 국제거래취약분야를 적극 발굴해 국제거래를 이용한 조세회피혐의 적출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

국세청 법인납세과장 재직시에도 효율적인 세원관리 및 조사관리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현장파견청문관제도'를 실행해 납세자의 고충을 해소하는 등 국세행정 여러 분야의 업무를 개선 발전시켰다.

58년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와 동아대를 졸업하고 80년 5월 행시 23회에 합격, 82년 4월 국세청에 첫 발을 내디딘 이래 제주세무서 총무과장, 영도서 부가세과장, 중부청 조사2국2과장, 수원서장, 강서서장,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 등을 역임했고, 05년 4월부터 국세청 법인납세과장, 서울청 조사2국장 등 요직을 거쳐 국무조정실 사회보험추진기획단에서 파견근무하다 공직입문 28년여만에 대구청장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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