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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중견기업 66% “시장경쟁력 없다”
해외진출 중견기업 66% “시장경쟁력 없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3.07.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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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변동 등 대외거래 불확실성’ ‘현지 각종 규제’ ‘정보‧노하우‧현지네트워크 부족’ 등 애로

 

  중견기업 10곳중 8곳이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나 현지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중견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해외진출실태와 애로’를 조사한 결과, 전체 대상업체중 76%가 수출 또는 현지법인 운영, 현지 생산 판매 등을 통해 해외시장진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중견기업들은 평균 15.2개국에 진출하고 있었으며 주요 진출지역은 ‘중국, 인도 등 신흥국’(50.8%), ‘미국, 일본 등 선진국’(40.9%),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8.3%)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시장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라는 응답이 35.2%였고, ‘25%이상 50%미만’이 27.9%, ‘10% 미만’ 21.3%, ‘10%이상 25%미만’ 15.6%로 집계됐다.

하지만 활발한 해외진출 실정에 비해 중견기업의 현지경쟁력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현지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경쟁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33.9%가 ‘동종업종 내 1~3위’라고 답했고, 과반이 넘는 66.1%는 ‘3위권 밖’이라고 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주로 소비재보다 부품.소재 등 중간재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중견기업들은 일반 중소기업들보다 국제화비율이 4배가량 높은 실정”이라며 “중견기업들이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세계시장에서의 경력력 확보를 위해서는 틈새시장이 많고 선두기업에 수요가 집중되는 부품소재 치중에서 벗어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해외진출시 애로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환율변동 등 대외거래의 불확실성’(72.4%)을 꼽았고, 이어 ‘현지국가의 각종 규제’(56.8%), ‘정보‧노하우‧현지네트워크 부족’( 51.5%), ‘전문인력 및 자금부족’(32.9%)을 차례로 지적했다.

또한 현지시장에서 가장 위협적인 경쟁상대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기업’(52.8%), ‘중국 등 신흥국기업’( 22.6%)였으며 ‘한국기업’을 꼽은 기업도 24.3%에 이르러 해외시장에서도 국내기업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외진출과 관련한 각종 애로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기업들이 ‘정부의 해외진출 지원제도를 이용한 적이 없다’(68.1%)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 ‘지원제도를 잘 몰라서’(45.9%), ‘지원제도가 실효성 부족’(38.5%), ‘까다로운 지원요건과 복잡한 절차’(12.2%) 등을 지적함으로써 중견기업들의 해외진출과 기술개발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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