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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최고 여행사 만들겠습니다”
“동북아 최고 여행사 만들겠습니다”
  • jcy
  • 승인 2008.06.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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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대승 참좋은여행 대표

‘비전2013’로드맵 발표...큰 도약 다짐
   
 
 
첼로스포츠와 합병 ‘참좋은레저’로 새 출발 업계주목
그룹웨어, ERP 등 IT인프라 구축 인터넷 여행사 변신
해외 관광명소에 골프리조트 등 건설 글로벌화 주력


여행업계에서 ‘향기나는 경영자’로 통하는 참좋은여행㈜ 윤대승 사장은 최근 5개년 발전 로드맵인 ‘비전 2013’ 구상에 몰입,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미 코스닥에 상장되어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으로 알려진 첼로스포츠와의 합병을 성사시킨 데 이어 세계여행시장의 대세인 ‘자유여행’업을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도전장을 던져 놓았기 때문이다.

여행사 창립(1998년) 이후 11년 중 가장 바쁜 행보를 보이며 주변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윤 사장을 18일 만났다.

“교통발달과 관광자원 다양화, 고객의 기호가 변화함에 따라 여행상품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행사의 스케줄에 따라 움직였던 패키지 등 아날로그 상품은 지고 고객이 직접 목적지, 호텔, 항공편까지 결정하는 ‘자유여행’ 즉, 디지털 여행이 대세입니다.”

-세계적인 추세가 ‘자유여행’이라면 준비는?

“고급자전거를 생산하는 첼로스포츠와의 합병도 스포츠와 여행사가 ‘윈원’하는 전략적 차원이며,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출발시점에서 잘된 것 같습니다. 참좋은여행과 첼로스포츠의 합병이 알려지면서 첼로의 주식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만 봐도 시너지효과를 타는 것 같습니다. 합병무드와 함께 새롭게 탄생 된 ‘참좋은레저’의 미래가 밝게 전망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동북아 지역에서 ‘트래블로시티’같은 회사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미국 일본 유럽 등 여행문화와 관광 인프라가 상당한 수준인 나라에서는 자유여행의 기본인 온라인 시스템화가 상당 수준 앞서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시대의 흐름과 고객의 트랜드에 맞춰가야 합니다.

사실 참좋은여행은 제한적이긴 해도 2007년부터 자체 개발한 항공예약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업을 병용해 왔습니다. 아직 온라인 시스템 개발은 걸음마 단계지만 더 늦기 전에 본격적으로 온라인 사업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제 레포츠 산업을 지향해온 첼로스포츠와 국내 최초 온라인 항공권 자동발권을 실현한 참좋은여행이 뭉친 만큼 그동안 쌓아 올린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생성해 나갈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자사 주식 값이 상승 되는 등 투자여력이 나아짐에 따라 국경을 초월하는 온라인 관광사업의 영역을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5년 후를 지켜보면 알겠지만 참좋은레저를 동북아시아에서 최고 여행사로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꿈이 없다면 목표도 없다는 말이 있듯 참좋은레저의 성장목표는?

“대한민국은 IT강국입니다. 그리고 한류스타들의 성공에서 가름하듯 중국, 일본, 태국 등 주변국가는 관광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할 가능성이 무한합니다. 특히 주변국인 중국의 인구는 13억, 일본은 1억 3000만명에 달하고 한국의 5000만명을 합하면 동북아시아 만 해도 엄청난 시장이 있습니다.

어떻게 자원을 활용하며, 어떻게 접근하느냐가 관건이지만 10년 이상 체험한 노하우와 IT를 조화롭게 접목해 국경없는 인터넷 대형 관광여행사로 발돋움 할 계획입니다. 말했듯이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트래블로시티 같은 여행사를 만드는 것이 바람입니다.”

-지난 13일 첼로스포츠와의 합병은?

“첼로스포츠는 삼천리자전거에서 인적 분할된 자전거 생산업체로 등산 하이킹 등 기능성 고급자전거, 자전거용품, 부품을 생산하는 자전거 전문 업체입니다.

지난해 코스닥에 등록된 회사로 연매출 180억원, 당기순이익 14억4000만원을 기록,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등 성장잠재력이 돋보이는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또 첼로스포츠는 신사업 개발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다 레저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합병은 레저산업과 여행산업의 궁합이 맞아 떨어졌다고 봅니다. 합병비율은 첼로스포츠 1주당 참좋은여행 1.2193396주를 배정, 자산가치와 브랜드가치를 합쳐 총329만2216주를 발행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주주총회에서 사명은 ‘참좋은레저’로 바꾸기로 결정이 났고, 7월 중 코스닥에 이미 등록된 첼로스포츠 대신 개명된 회사명 ‘참좋은레저’로 바뀌게 됩니다. 스포츠와 여행사의 결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마치 천군만마를 거느리고 지구촌에 태극기를 휘날리는 날이 멀지않았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앞으로 전개 될 ‘참좋은레저’의 그림 구도는?

“2006년부터 인터넷여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왔으며, 지난해 가을 국내여행업계 최초로 실시간 항공예약시스템을 가동해 봤습니다.

사업초기인데다 비수기에 월 3%수준에 머물던 매출이 지금은 같은 시기에 10%까지 성장한 것을 보면 성수기엔 30%선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고객의 수요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여행상품 직판시장에서는 온라인예약이 대세가 될 것입니다. 국민소득 2만 불을 넘어선 나라의 여행패턴이 대부분 개별여행 추세임이 통계적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참좋은여행은 준비된 여행사라 할 수 있지요.

고객의 충족을 위해 실시간 항공여행, 그룹웨어 기반과 ERP(전사적 자원관리), 호텔예약시스템 등 많은 프로그램 개발을 서두르고 있고요. 온라인 시스템 개발이 완성되면 전 세계 어느 곳에서 언제나 고객이 원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서비스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첼로스포츠는 전국에 1500여 개의 대리점을 두고 있는 장점이 있으니 활용에 따라 향후 레저산업과의 접목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 온라인 여행산업에 주력하는지?

“국내 한정 된 여행시장은 성장 모멘텀이 취약합니다. 세계시장을 넘보려면 그 길 밖에 없지 않을까요? 얼마 전 일본의 유명 여행사 관계자와 함께 일본인 하와이 단체관광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여행객들은 출발, 도착 일정은 모두 같지만 현지 여행프로그램은 서로 달랐습니다. 골프투어를 즐기는 사람,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사람, 에어텔을 선택하는 사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고 자유여행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한국의 여행 추세도 이렇게 변하고 있으며, 변화의 속도도 빠릅니다. 온라인 여행의 선두주자인 참좋은여행이 그 중심에 서 있습니다.”

-‘비전 2013’의 투자계획은?

한국정부의 문화관광 정책이 전 근대적입니다. 외국관광객을 한국으로 끌어 들이는 것만이 관광산업으로 알고 지원해 주고 있지만 협소한 생각입니다. 국내기업이 해외유명 관광지에 리조트, 호텔 등에 직접투자해 외국관광객을 유치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도 인바운드라고 생각합니다.

참좋은레저는 해외에 골프장 및 리조트 건설에 대한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고 빠르면 올 하반기에 회원권 판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와 달리 전자결재까지 모든 과정이 온라인 상에서 이루어지는 전자동 온라인 항공권판매는 일단 일본과 중국노선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제한적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결제가능 신용카드사도 우선 4개사로 시작했습니다. 장애물 등 어려움이 다소 수반 되지만 앞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면 2009년 상반기 중에는 진정한 온라인 여행업을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좋은여행 어떤 회사?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21-1 MIES빌딩 11층에 본사를, 부산, 광주 대전 등 6개 직영점을 둔 참좋은여행은 1998년 9월 창립되었다. 창립 당시 직원 30명에서 출발해 11년의 세월을 뒤로하며 상근직원 150명, 2007년 매출 950억 원을 기록 하는 대형여행사로 성장했다. 국내 1만 여개의 여행사 중 랭킹 5위권에 진입했다.

참좋은여행의 강점은 행사처리능력과 고객관리시스템, 양질의 서비스, 신뢰도 업그레이드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는데 정성을 쏟고 있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선정 5년 연속 최우수여행사로 지정됐다. 특히 해외협력사 관리시스템이 뛰어나고, 가이드실명제, 공항서비스팀 직영으로 고객의 출입국 서비스에 세심한 배려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있다.

-윤대승 대표는?

서강대학 정치외교학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서 8여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사퇴한 후 IMF환란으로 인해 여행관광시장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인 1998년 9월 여행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친지 친구 등 지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고(?)를 친 윤 사장에게 보내는 주변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한때는 경영난으로 도산위기에 직면했으나 끈기와 지혜로 극복해 냈다. 골프 한게임 한게임이 인생역정처럼 느껴진다는 윤 사장. 구력10년에 핸디10.

좋은 책을 손에 들면 밥을 먹을 때도 놓지 않는다는 윤 사장은 여행업계에서 독서광으로 소문이 나 있다. 사내 팀장급들에게도 지난 분기 4~5권씩 구입해 선물하는 등 전 직원 책읽기를 장려하고 있다. 59년생.

/정영철 기자 j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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