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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추적팀 증권에 까지 수사 착수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추적팀 증권에 까지 수사 착수
  • 안호원
  • 승인 2013.07.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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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대통령을 비롯 장남 재국.차남 재용 등 전씨일가 거래내역 조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숨겨진 비자금을  추적하는 특별환수팀이 마침내 증권에까지 손을 뻐쳤다.

증권가에서는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확보하기 위해 전씨 일가는 물론 주변 인물 등 47명의 증권거래 내역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는 입소문이 나돌고 있다.

특히 일부 증권사는 일주일 전부터 전씨 일가와 주변 인물 명의로 된 위탁계좌에서 주식과 선물거래 내역을 일일이 확인해 검찰에 관련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증권사들에 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장남 재국씨, 차남 재용씨 등 전씨 일가의 최근 20년간 입출금 거래내역을 제출해 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체 증권사들에 고객 기본정보서와 함께 대여금고 가입 내역, 현재 대여금고 현황 일체 등의 정보 제출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기간은 1993년 1월1일부터 올해 7월13일까지다.

증권 거래내역 파악 대상자 중에는 전씨 일가뿐만 아니라 친 인척 등 40여명이 더 포함돼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전씨 일가 재산 추적을 위해 보험사들에도 전씨 내외와 직계 가족, 친인척 등의 보험 계약 정보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계좌 파악 대상자가 모두 47명에 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비자금을 숨겼다면 주변 인물 명의로 보관하고 있을 수 있으니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어 말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도 "전씨 일가 외에도 이름만 들어서는 잘 모르는 인물들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조사 대상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일부 증권사는 이미 위탁계좌를 통해 주식, 선물거래 내역을 파악해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금융당국에 대해서는 별도의 협조 요청을 하지 않고 증권사에 직접 협조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사 대여금고 가입 현황도 파악 중이다.

국내에서 영업 중인 증권사 62곳 중 대여금고를 부수업무로 신고한 증권사는 모두 17곳이다.

교보, 대신, 대우, 동양, 메리츠, 미래에셋, 삼성, 신영, 신한, SK, 우리, 유진, 유화, 이트레이드, 하나대투, 한국투자, 한화증권 등이다. 이중 일부는 신고만 하고 대여금고를 운영하지 않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여금고는 고객이 화폐, 유가증권, 귀금속 등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빌려쓰는 고객전용 소형금고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시중은행에서 전씨 일가 명의의 대여금고 7개를 확보해 압수, 보관 물품을 분석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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