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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맥주, 경쟁사 합병이후 어려운 기업환경 불구... 가치 창출 노력
OB맥주, 경쟁사 합병이후 어려운 기업환경 불구... 가치 창출 노력
  • NTN
  • 승인 2005.10.2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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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10KL 수출... 시장점유율 약87% 이상 차지
OB맥주, 이천·광주·청원 공장… 연간 128만KL 생산

지난 1952년 설립된 OB맥주는 국내 맥주시장 48%를 점유, 현재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춘 이천, 광주, 청원 공장에서 OB, 카스, 카프리 등을 중심으로 연간 128만 KL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OB맥주는 1998년 세계 2위의 맥주제조업체인 인터브루사와 합작사를 설립함으로써, 세계의 우수한 양조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1999년 카스 맥주를 인수한 이후 다양한 브랜드의 맥주로 소비자 만족을 충족시키는데 노력해 오고 있다.
OB맥주 관계자에 따르면 “OB는 끊임없는 제품 혁신에만 머물지 않고 더욱 편리한 용기 개발 및 다양한 용량 개발에도 힘써온 결과 지난 2003년에는 기존 병 맥주와 캔 맥주만 소비되던 시장에서 국내 최초 1.6L 큐팩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OB와 카스의 700ML 큐팩을 출시, 국내 최초로 소용량 페트병 맥주 시장을 개척함에 따라 당시 1.6L 대용량 큐팩만을 생산하고 있던 경쟁사와는 차별화 된 것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OB측에서는 또 “하이트의 진로소주 합병으로 인한 영업활동망 위축과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식·음료 업계 불황 등 어려운 기업환경에도 불구, OB맥주는 소비자에게 더 나은 가치 전달을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홍콩, 미국, 일본 등 18개국 수출

OB맥주는 국내 맥주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 맥주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대해 OB맥주는 “우수한 맥주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간 410KHL의 맥주를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부문만의 시장점유율에서 87%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사 브랜드인 OB와 카스이외에도 해외 대형 맥주시장의 주문에 따라 OEM 맥주를 수출하고 있다”며 “이 양은 전체 한국 맥주 수출량의 약7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OB맥주의 주요 수출 시장은 홍콩, 일본, 미국 등 총 18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OB맥주 관계자는 “OB맥주가 생산하고 있는 OEM맥주는 홍콩에 250만 상자가 수출되고 있다”며 “이는 홍콩 내 3위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저맥아 맥주가 연간 160만 상자 수출되며 이는 일본내 수입 발포주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新 맥주시장 개척과 OEM제품 수출 확대

한편 OB맥주는 당분간 올해 출시된 소용량 700ML 큐팩에 주력, 20대들을 타겟으로 하는 음용 패턴 강조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OB맥주 관계자는 “장기간의 소비자 음용 패턴 조사와 디자인 개발로 선보인 700ML 소용량을 경쟁사와 뚜렷한 차별화를 통해 맥주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실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용량 700ML 큐팩의 간편함을 각인시키기 위해 가정용 시장에서 여는 웨스턴 스타일의 홈 파티등을 지원하는 한편 대학생들의 소규모 파티 및 연인들끼리의 음용 등을 지원하는 이벤트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OB맥주는 향후 적극적인 수출전략을 통해 새로운 해외 맥주시장을 개척하고 OEM제품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OB맥주는 “미국, 몽골 등 주력시장에서도 경쟁사는 물론 현지 브랜드를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OB와 카스의 시장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트맥주, 설립이후... ‘고객 제일주의 경영’ 변화

한국 최초의 맥주회사인 하이트맥주는 지난 1933년 일제하에 대일본맥주 회사가 설립한 조선맥주 주식회사라는 상호로 당시 경기도 시흥군 영등포읍에 부지를 매입, 그 해 12월 공장을 준공했다.
1945년 해방 후 미 군정청의 관리에 들어간 조선맥주는 명성황후의 조카로 구한말의 세도가였던 민영익의 손자 민덕기씨가 관리지배인으로 추대되면서 상호는 조선맥주주식회사를 그대로 사용, 상표만 ‘크라운 맥주’로 바꿔 생산했다.
그 이후 조선맥주는 1969년 현 하이트맥주 명예회장인 박경복씨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OB-크라운 간 맥주시장 쟁탈전이 본격화됐다.
특히 73년 8월 기업을 공개해 주식을 상장한 하이트맥주는 77년에는 마산에서 ‘이젠벡’맥주를 생산하던 한독맥주를 인수해 사세를 확장했고 91년 3월부터 현재의 박문덕회장이 사장으로 취임, 경영을 맡았다.
이와 관련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지난 93년 신제품이 나왔지만 당시 업계에서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지만 하이트는 예상을 뒤엎고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해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시 당시 하이트맥주의 시장점유율은 30%선이던 것이 94년에는 35%로 늘었고 마침내 96년에는 43%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며 “이는 과거 보수적인 기업스타일에서 벗어나 진취적이고 능동적으로 고객을 찾는 ‘고객 제일주의 경영’으로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 천연암반수 맥주 제작 및 점자맥주 개발

한편 지난 98년에는 창립 65주년을 맞아 상호를 하이트맥주주식회사로 변경하는 CI작업을 완료, 99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이 100억원을 넘어선 후 2002년에는 10배가 넘는 104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창사 이후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이와 관련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이처럼 하이트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집어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지하 150m 천연암반수를 맥주 제작에 도입한 것을 비롯, 맥주가 가장 맛이 좋은 온도를 찾아내는 물마크 온도계 부착,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맥주 개발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국인의 구강구조에 맞게 알루미늄 캔의 음용구를 확대한 이른바 '하마캔'을 시판하는 등 끊임없이 신제품을 내놓는 것도 시장 지배력 유지의 한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트맥주는 진로인수합병과 관련 “향후 하이트를 글로벌브랜드로 육성, 신뢰받는 세계의 맥주로 성장시키기 위해 더욱 철저한 고객관리와 시장분석을 통해 맥주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가겠다”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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