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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원하는 서비스 미리 챙길 터”
“기업 원하는 서비스 미리 챙길 터”
  • jcy
  • 승인 2008.07.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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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산하 14개 세관 총괄...우종안 서울본부세관장

통관 불편부당 항목 정밀 점검...컨설팅 서비스도 제공
   
 
 
신속통관은 기본, 불편부당 항목 철저 점검
“관세사 도움 꼭 필요...함께 연구하고 고민할 것”


수도세관장인 우종안 서울본부세관장(56)이 지난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집무에 착수했다. 우 세관장은 취임과 함께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빠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우 세관장은 탁월한 업무능력과 함께 배려심이 돋보이는 관리자로 정평이 나 있다. 과거 재경부시절 닮고 싶은 상사에 뽑힐 정도로 조직 내에서 인정과 사랑을 베푸는 관리자로도 유명하다.

날카롭고 예리한 눈매가 빈틈없어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자신이 취미로 가꾸는 꽃 한포기 조차 버리지 못하는,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그다. 취임과 동시에 ‘원칙’과 ‘변화’의 다부진 포부를 강조한 우 세관장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취임 축하드립니다. 우선 중점적으로 추진 할 업무는.
“우리 세관은 서울과 수도권지역을 관할하는 서울·중부지역 본부세관으로서 해외투자기업 등 대기업들이 집결돼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조사와 심사분야 업무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불법거래는 철저히 근절하되 친기업 관세행정을 펴는데는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체납 처분 유예와 관세 분할 납부를 과감히 허용해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 소외되지 않고 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가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기업과 납세자 입장에서 신속한 통관은 물론 절차상 불편부당한 항목을 점검하고, 특히 물류 지체 프로세스를 체크해 기업이 생각지 못한 물류 흐름을 컨설팅하는 방법도 연구 해 볼 예정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조사·심사부분에 신경이 쓰입니다.

“조사부분에서도 여러 지원책에 따른 파생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데 그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특히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주요 품목은 철저한 통관 검사와 함께 조사역량을 집결해 관세국경을 철저하게 지켜낼 것입니다.

아울러 대외거래질서 확립과 함께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식품과 의약품의 불법 식품안전을 지키고 농산물에 대한 밀수입 방지대책을 세워 나가겠습니다.

외화 거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우리세관은 조직력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합법을 가장한 외화 불법 반출은 물론 국외 재산도피 같은 불법외환거래를 효과적으로 분석하는 방안도 강구중입니다.

이 문제는 외환검사와 외환 감독 시스템 개발을 통해 조사기능 강화를 해 나가겠습니다. 외한 조사직원에 대한 전문 교육도 대폭 강화해 능력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겠습니다.”

-관세사, 기업, 관세청이 함께 조율해 나가야하는 관세행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도와달라고 손짓을 해야만 달려간다면 그것은 친기업적인 세관행정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기업이 무엇을 원하는가 미리 알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FTA컨설팅과 더불어 우리세관은 FTA설명회 및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는 관내 관세사 및 수출입 기업 통관 실무자들에게 FTA의 효과와 그 활용방법에 대해 직접 알려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사례별로 우수한 사례를 선발해 고객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계획입니다.

우리세관은 관내 관세사들의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같이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우리 기업이 FTA 효과를 100%로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산하 14개 세관이 각각 특성이 강합니다.

“서울본부세관은 산하 14개 세관을 운영 조율해야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우리 관내에는 사무관이 세관을 운영하는 ‘벤처세관’도 9개나 됩니다.
산하세관은 관세행정의 최일선에 행정을 집행한다는 중요성도 있지만 각각의 산하세관은 고유의 창설 이유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본부세관장으로서 지역의 특성과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여 서울본부세관의 인적자원의 개발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 할 수 있는 인사정책을 마련하고 산하세관에서 열심히 근무하는 직원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자 합니다.”





창설목적 분명한 14개 세관 특성 살린 운영에 매진
수입쇠고기 중점검사 품목 지정 단속에도 박차



-미국산쇠고기 수입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습니다.

“우리세관은 쇠고기 원산지 표시 검사를 집중하기 위해 쇠고기를 원산지 중점 검사 품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 유통 단계에서 국산으로 둔갑하는 것을 단속하기 위해 서울세관과 권역 내 세관 공무원 14명으로 구성된 ‘서울 권역 원산지 가동 단속팀’을 편성했습니다. 이 팀은 앞으로 서울 마장동 등 단속 파급 효과가 큰 대형 축산 시장 위주로 일제 가동 단속을 실시 할 예정입니다.”

-산하 세관장과 직원들에게 ‘이것만은 내 생각과 해달라’고 당부하신다면.

‘국가재정수입 확보’와 ‘철저한 관세국경의 관리’가 우리 관세공무원이 현재 이 자리에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세관의 기능은 관세 등 조세징수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이 업무는 전체 기능의 30%정도밖에 안됩니다. 절반이상이 경찰기능이라고 할 수 있죠. 사회안전장치확보, 밀수위험성 있는 사람들과 대처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에 있어 정체성이 약해지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앞으로 이러한 세관과 세관직원의 존재가치와 정체성 확립에 제 역할을 기여할 것입니다.

세관공무원 역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당부드립니다. 그러나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무리 뛰어난 성과를 이뤄도 공무원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다면 아무리 큰 성과를 이루어도 그것은 한낮 물거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모든 직원이 청렴하고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유지한다면 그 성과가 배가 될 것입니다.”

우종안 서울본부세관장은...

“법과 원칙은 꼭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법과 원칙에도 목적이 있습니다. 이를 지키는 방법은 그 안에서 마음을 열고, 대화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융통성을 가지는 것입니다”

우 세관장은 자신이 항상 생각하고 있는 철학에 대해 어느 자리에서든 이렇게 ‘법과 원칙’철학을 강조한다.

그의 법과 원칙은 사물의 이치를 연구해 지식을 명확히 하는 ‘격물치지(格物致知)’형.

우 세관장의 또 하나 트레이드 마크는 겸손과 배려다. 그가 서울본부세관장으로 취임하면서 직원들에게 제시한 ‘알뜰한 여름휴가보내기 프로젝트’는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창의력을 발산시키기 위한 배려에서 나왔다.

한편 우 세관장은 1981년 광주세관 총무과장 시절 청사 신축을 했으며 지난 2월 개원된 관세국경관리연수원도 새로 지었다.

신축주특기도 별명. 구 재무부 시절 품목분류 CCCN(8단위)작업을 HS품목 10단위 분류체제로 전환하는 대역사의 실무주역을 맡을 정도로 관세업무에는 정통하다. 또 WTO 신평가 제도 도입등 관세분야 제도개선 일선에는 항상 우 세관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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