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세청의 경우 한상률 청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이 ‘휴가는 해야 한다’는 뜻이 명확해 최대한 규정을 살려 휴가계획을 짜고, 실행에 들어갈 예정인데 최근 정국·시국이 어수선한 것이 다소 마음에 걸리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크게 괘념치 않는 모습들. 다만, 분위기가 분위기인 만큼 해외여행이나 호화스럽게 비치는 휴가는 아예 등장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대부분 집이나 가까운 곳에서 ‘쉬면서’ 보내겠다는 것이 휴가계획.
이에 대해 국세청의 한 간부는 “예전처럼 ‘불필요하게’ 눈치 보며 휴가를 꺼리는 분위기는 적어도 사라진 것 같다”고 말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파고를 헤쳐 나왔기 때문에 지친 몸과 마음을 일단 쉬게하고 싶다”고 바램.
또 다른 한 간부는 “이번 여름휴가를 재충전의 기회로 쓰고 싶고, 남은 올 하반기 주요업무를 마음으로 준비하고 구상하는 시간으로 쓸 예정”이라고 말하면서도 “휴가기간에 중요 업무 일정이 겹쳐 아무래도 반토막 휴가를 쓰든지 나눠서 해야 할 것 같다”고 한마디. 그러나 대부분 간부와 직원들은 이번 여름 휴가의 경우 1주일을 그대로 쓸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휴가행렬이 이어지는 내주 부터는 휴가분위기와 함께 당분간 ‘하한기’를 실감하게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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