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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전련난 대기업 "나몰라라"
사상 최악의 전련난 대기업 "나몰라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3.08.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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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규제 위반 잇따라...과태료 부과 등 적극 대응

계속되는 폭염으로 사상 최대의 전력난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기업들이 절전규제를 아예 묵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예상 전력수요는 사상최대인 8050만kW이고 공급 가능한 전력량은 7740만 kW로, 원전 3기 분량인 300만 kW가 모자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비상대책을 다 동원해 블랙아웃을 막아낸다는 방침하에 먼저 40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주요 생산 라인의 전기 사용을 멈추는 긴급 절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긴급 절전은 순환 단전 직전의 조치로, 예비전력이 200만kW 밑으로 내려가 '경계' 경보가 발령되면 산업체들은 긴급 절전에 들어가고 공공기관에는 강제 단전이 실시된다.

이같은 심각한 수급상황으로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절전규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주요 대기업들의 이행율은 오히려 지난 겨울(89.4%)에 비해서 약 7%포인트 낮은 실정이다.

특히 기아차가 16차례나 위반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 11회 ▲금호타이어 10회 ▲LG실트론 9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LG화학(5회), SK케미칼(3), 한화케미칼(4),, 대한제강(3), 한솔제지(3), 전주페이퍼(3), 에스오일(5), LS산전(4), LS전선(3), 현대로템(5), 남양유업(6), 롯데칠성(4), 하이트진로(5), SK네트웍(5), 현대산업개발(2) 등 20개 대기업이 절전 규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력 사용에 대해 대대적인 현장 점검을 벌인 뒤 지속적인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발전소 한 곳만 고장이 나도 지난 2011년 9.15 전력 대란 같은 순환 단전 사태가 또 빚어질 수 있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에서 기업들의 무관심이 도를 넘고있다"며 "국가적 위기 극복과 함께 무더위를 감내하는 국민들의 고통을 감안할 때 기업들의 저조한 절전규제 이행률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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