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8:11 (금)
"금융권 수장 인사" 금주부터 속속 진행
"금융권 수장 인사" 금주부터 속속 진행
  • 안호원
  • 승인 2013.08.12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간기관, 관료출신 배제 할 듯

그동안 중단됐던 금융권 인사가 청와대 비서진이 구성 되면서 이번 주부터 속속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은행장을 비롯한 우리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주 이뤄지고 한국거래소 이사장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미 임기가 끝났음에도 CEO 선임 절차가 시작되지 못하고 있던 신용보증기금, 보험개발원장을 비롯해 각 금융협회장 인사도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반기 관치금융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만큼 민간기관인 거래소 이사장, 금융협회장 등에는 관료 출신이 배제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청와대 비서진 개편이 끝남에 따라 지난 주 청와대와 금융권 인사와 관련한 협의를 재개했다.

금융권에서는 청와대 비서진이 새로 꾸려진 만큼 오히려 금융권 인사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돼 더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청와대와 금융당국은 최대한 인사를 빨리 마무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CEO 공백으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인 우리금융 계열사 인사가 이번 주 단행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6월말 자회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박영빈 경남은행장과 황록 우리파이낸셜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CEO를 교체키로 하고 후보를 추천했다. 우리금융은 민간 회사지만 정부가 대주주인만큼 주요 임원 인사 때마다 청와대 검증을 거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와대 인사 검증이 중단되면서 두 달 가까이 계열사 인사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선임하는 광주은행장도 절차가 중단되기는 마찬가지다.

우리금융 계열사 인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대표이사추천위원회가 추천한 데로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유중근 전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아비바생명은 강영구 전 보험개발원장, 금호종합금융은 설상일 우리은행 상무가 대표로 유력하다. 우리FIS사장은 김종완 우리은행 상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주재성 금융감독원 전 부원장이 내정된 상태다. 유임으로 결정된 박영빈 경남은행장과 황록 우리파이낸셜 대표도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행추위가 가동 중인 광주은행장에는 김장학 우리금융 부사장, 조억헌 광주은행 부행장 등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김 부사장이 유력하다.

후보 공모를 마친 후 후속 작업이 중단된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이번주 중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거래소 이사장 공모에는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임기영 전 대우증권 사장 등 11명이 뛰어든 상태다. 거래소 이사장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후보가 선출되면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손해보험협회장, 보험개발원장 선출 작업도 시작된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지난달 17일 임기가 끝났고 보험개발원장은 공석 상태다. 문재우 손보협회장 임기는 이달말 종료된다. 이들 3곳은 이미 후임 선출 작업이 마무리됐어야 하는 곳이지만 아직 시작도 못한 상태였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이번 금융권 인사에서 청와대의 향후 인사 방향이 드러날 것"이라며 "정책금융기관을 제외하고 거래소 이사장, 협회장 등 민간 기관에는 관료 출신들이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