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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가구 10곳중 3곳은 '적자'
60세 이상 가구 10곳중 3곳은 '적자'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3.08.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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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활력 저하,성장잠재력 약화 우려 등 개선책 시급

우리나라 고령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60세 이상인 가구 10곳 중 3곳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수지 적자가구의 경제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의 적자 비율은 지난해 28.6%에 달해 39세 이하(20.6%), 40∼49세(24.5%), 50∼59세(24.4%)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층 적자가구의 80% 정도가 소득 하위 20%인 1분위에 속해 있으며 연금 등 이전소득에 의존하는 비율도 60세 이상이 전체 가구의 24.3%, 적자가구 중에선 37.3%를 차지했다.

또 소득 상위 20% 계층의 소득을 하위 20% 계층의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도 60세 이상의 경우 2009년 6.5배에서 2012년 6.9배로 높아져 하향 기조인 나머지 연령층과는 다른 추세를 보였다.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평균 소비성향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고령층 적자가구는 흑자가구에 비해 입원서비스, 자동차 구입·유지 등 보건과 교통비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인구 구조상 60세 이상 저소득 가구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소비활력 저하와 성장잠재력 약화가 초래될 우려가 있다"며 "적자가구 비중이 높은 고령층 가구에 대한 소득여건 개선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가계소득에 대한 가계수지(가계소득-가계지출)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9.8%에서 2010년 18.5%까지 떨어졌다가 2011년 18.9%, 2012년 21.1%로 개선됐으며 이는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빚을 갚느라 소비를 줄인 결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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