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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대우건설 본부장 구속
4대강 사업 대우건설 본부장 구속
  • 안호원
  • 승인 2013.08.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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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비자금 조성한 혐의, 다른 관련 직원 의혹 집중 추궁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4대강 사업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대우건설의 본부장급 고위 임원 옥모(57)씨를 13일 구속했다.

이날 옥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전휴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한 경위를 설명했다.

검찰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옥씨는 대우건설이 수주한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에 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한 뒤 되돌려받는 방법으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옥씨가 빼돌린 비자금 일부를 공사 발주처 공무원 등에 건넨 정황을 포착해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옥씨는 2009년을 전후해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직원 등을 시켜 심사위원 3명에게 2억1천여만원을 뿌린 혐의로 지난해와 올해 초 대구지검에서도 수사를 받은바 있었다.

검찰은 향후 옥씨를 상대로 비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조사하는 한편 비자금 조성에 가담한 다른 임직원은 없는지 등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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