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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4명 마사회 후원 해외출장 ‘물의’
국회의원 4명 마사회 후원 해외출장 ‘물의’
  • 김현정
  • 승인 2013.08.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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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앞두고 신성범․윤명희․김우남․김승남, 홍콩 등 5박6일 ‘외유’

여야 일부 의원들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정감사 피감기관의 후원을 받아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장이 예상된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상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신성범, 윤명희 의원과 민주당 김우남, 신성범 의원이 마사회의 후원을 받아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5박6일간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를 다녀온 사실이 밝혀졌다. 이 외유에는 한국마사회 임직원 2명도 동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의원은 한국마사회로부터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포함한 제반비용 총 2400만원 가량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 같은 당 의원도 “부적절한 처신” 맹비난

민주당이 국정원 국정조사 관련 장외투쟁 강화 노선을 천명한 가운데 여러 날 째 국회가 공회전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일부 의원들의 해외 외유 사실은 업무관련성을 내세우더라도 상당한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이달 초 장외투쟁을 시작하면서부터 김한길 대표가 해외출장 중인 의원들에게 이유를 막론하고 ‘귀국’ 령을 내렸고, 또 의원들끼리 당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서울광장에서 보초를 서고 있었다.

또, 이들이 외유를 떠난 시점은 국회에서 대국민 관심사였던 국정원 국정조사가 진행되던 시점이었다.

당 지도부의 지시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고 해외출장을 떠났던 행위에 대해 당 차원에서 해당 의원들의 징계조치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의원은 <국세신문>과 통화에서 “부적절하긴 했다”면서 “기업의 후원을 받아서 갔다는 것도 문제다. 자기 돈으로 가면 될 텐데 왜 그렇게 안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여당의원들도 같이 가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해 내부에서 자제해달라고 했는데 그런 게 잘 안됐다”면서 “저도 해외 갈일도 있고 그런데도 못나가고 있는데, 당이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데 자제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재차 비판했다.

반면, 해당 의원실에서는 통상적인 상임위 업무 상 해외출장이었다는 입장이다.

새누리 신성범 의원실 “통상 해오던 상임위 일정이었을 뿐”

또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실 언론담당 임은영 보좌관은 <국세신문>과 통화에서 “외유라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정식으로 준비를 해서 간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7,8월에는 상임위에서 준비해서 가는 일정들이 있다”며 “국회의장님에게까지 최종적으로 보고가 올라가고 떠난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가 경마라던가 마사회 업무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도 많고 그런 부분이 자리가 잘 잡혀져 있지 않아서 이런 부분들이 잘 운영되는 나라들을 방문한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 외유를 떠났던 당사자인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실은 이날 국세신문이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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