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0:24 (금)
올 하반기 시중은행 영업점 40곳 신규 설립
올 하반기 시중은행 영업점 40곳 신규 설립
  • 안호원
  • 승인 2013.08.27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점 효율화" 추진. '적자 점포'는 예정대로 정리

시중은행들이 올해 하반기 최소 40여곳의 영업점을 신규 설립한다. 시중은행들이 영업점 효율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80여곳의 영업점을 통폐합하기로 한 계획과 상반된 조치로 보이지만 '선택과 집중'을 위한 불가피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머니투데이가 농협은행과 수협은행, 산업은행을 제외한 14곳의 시중은행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은행은 올해 하반기 37곳의 영업점(지점, 출장소)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올해 하반기 시작과 함께 영업점을 신설한 은행들도 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9곳), 외환은행(8곳), 우리은행(7곳), 신한은행(3곳)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영업점을 신설한다. 올해 3분기 계획만 공시한 하나은행은 2곳의 영업점을 신규 설립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반기보고서에 공시하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 2개의 지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들은 대부분 공단 등을 중심으로 신규 영업점을 개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실제로 외환은행은 올해 7월 성서공단 지점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 12월 미음공단 지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지방은행들 역시 지역거점을 중심으로 일부 영업점을 신설한다. 광주은행이 2곳, 전북은행이 3곳 등이다. 전북은행은 이날 대전 은행동 지점을 개점한 데 이어 인천 논현동과 부평동에도 올해 하반기 지점을 신설한다.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은행들은 현재 영업점 효율화를 위해 적자점포 정리 등에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7698개의 은행 영업점 중에서 10% 이상이 적자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에 올해 말까지 80여개의 영업점을 폐쇄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또 시중은행들은 내년 6월말 까지 영업점 200여개를 폐쇄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신설 영업점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각각 13개, 11개의 영업점을 신설했다. 기업은행도 올해 상반기 11개의 영업점을 새로 설립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전체 영업점 감소 추세는 더딘 편이다. 은행들의 전체 영업점은 지난해 말 7698개에서 올해 1분기 기준 7671개로 소폭 줄어들었다.

일부 은행의 경우 오히려 영업점이 늘어나기도 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영업점이 1193개였지만 올해 6월 기준 1198개로 늘었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의 영업점도 같은 기간 각각 648개에서 650개, 648개에서 652개로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949개에서 937개로 상대적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수익성 악화로 적자점포 등 영업점 효율화에 나서고 있지만 영업점 신규 설립도 무시할 수 없는 전략"이라며 "올해 영업점 폐쇄와 신설 추이를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영업점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