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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히 챙기고 발로뛰는 서비스
고객에 감동…재충전의 에너지”
“꼼꼼히 챙기고 발로뛰는 서비스
고객에 감동…재충전의 에너지”
  • jcy
  • 승인 2008.09.19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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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선 강동지역세무사회 회장 인터뷰
   
 
 
부도난 회사 대표가 세무사 수임료 챙겨줘
말로하는 친절보다 실력 갖춰야 신뢰쌓여


국세행정 쇄신의 물결 속에서 세무사업계도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새 정부의 ‘비지니스 프렌들리’ 국세청의 ‘납세자 섬김’정책의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는 ‘국민신뢰도 제고’와 ‘납세자 보호위원회’운영 등은 지역세무사회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나, 17대 국회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던 세무사법 개정안이 지난6월 재차 국무회의를 통과, 18대 국회에 상정된 상태여서 올 한해는 세무사제도 발전의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점에서 지난6월~7월 사이 지역세무사회를 이끌어 갈 새 회장들이 선출됐다. 여기에 일선세정을 중시하는 최근의 패턴변화는 지역세무사회의 역할에도 묵시적 무거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이를 계기로 지역세무사회장을 직접만나 세무사권익과 친목강화 방안, 변화의 시대 새로운 운영구상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그는 프로다. 요즘같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감이 넘친다.
“세무사의 일상이 피곤하지만 항상 어려운 납세자편에서 일하고 마음 한편은 봉사한다는 마음이 내재되어 있다면 하는 일이 즐겁고 보람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인지 늘 새로운 도전에 겁 없이 뛰어들고 거기서 재충전의 에너지를 얻습니다.”

모두가 경제여건이 어렵다고들 하고 중소기업이 줄도산을 하는 판국에 요즘 돌아가는 사정이 어떠하시냐고 묻자 의외로 긍정적인 대답을 들러준다.
“부도가 나 회사를 청산하는 한 중소기업 사장이 밀린 수임료를 들고 직접 세무사사무실을 찾아와 주고 갈 때 세무사생활을 헛되게 한 것이 아니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신임회장에 오른 순간 새로운 각오와 남다른 감회가 있었을 텐데.

“강동지역은 기업도 그렇고 주민생활 수준도 10억 원짜리 아파트가 없을 정도니까 대충 짐작이 갈 것입니다. 그래서 개업세무사도 51명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지요. 지역여건이 어려운 만큼 세무사들도 대부분 사무실 꾸려나가기가 힘이 든다고들 합니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는 잘 되고 있는 편입니다.”
홍기선 회장은 그동안 강동지역 전임회장을 보필하는 간사 직을 맡아오며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와 권익보호를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한 공적(?)을 인정받아 회장에 추대 받았다.

“어떻게 보면 세무사는 서로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사무적인 친목관계 이상의 끈끈한 정을 나누는 교감형성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는 간사 재임 시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의 벽을 허물기 위해 무던히 애를 섰다.
어쨌거나 그 벽을 허무는 방법은 자주만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자주만나는 구심점은 ‘옥상 옥’이긴 해도 지역세무사회 내에 ‘상조회’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에 착안했다.

아무리 바빠도 회원애경사에는 참여해야한다는 목적의 상조회 창립에 대부분 공감하고 동참했다. 본격 상조회가 운영되면서 회원끼리 자주 만나게 되고 서먹한 분위기도 사라졌다. 따라서 친목도모는 물론 간담회, 워크숍, 회식자리 등에 참석인원이 늘어나고 회비적립금도 늘어나 지역세무사 운영 활성화에 촉매제가 되고 있다.

-한발 앞서 ‘비지니스 프렌들리’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앞서 언급했듯 부도가 난 중소건설업체가 세무사사무실의 수임료를 챙겨주는 사례는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평소유대 관계에서 납세자가 세무사를 한번쯤 되돌아보게 하고 늘 세무가가 고맙다는 마음을 갖도록 성심성의껏 돌봐 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업이나 세무사사무실은 대손이 있기 마련이지만 항상 대손율 높낮이가 문제라며, 특히 세무사는 대손율을 얼마나 낮추는가가 관건이라고 조언한다.

-대손 율을 줄이는 노하우가 있다면?

“납세자가 제출하는 과세자료에 충실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유선상담으로 자료를 보충하는 방법이 통상적인 업무진행으로 추진됩니다. 이럴 경우 -2% 정도 부족함을 느낍니다. 직접 발로 뒤며 기업체를 방문하고 세무회계 실무자나 기업주를 만나 부족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 주고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고 방치하면 세무조사 시 추징 또는 불성실신고 가산세 등을 물어야한다고 충고해 줍니다.”

그는 이처럼 발로 뛰며 세무상담 및 기업재정상담, 감세컨설팅까지 해주는 세무사로 알려지면서 기장대리업무 수임건수가 늘어나 불황을 모르고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결산 및 조정 등의 업무를 세무서 신고 전 예비 결산 세금조정을 거침으로써 기업엔 신뢰를, 세무사사무실은 전자신고 때 나올 수 있는 실수나 오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즉, 최선의 ‘알뜰 서비스’가 고객으로부터 감동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무료상담창구를 개설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영세상인 및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상담내용이 양도세 및 증여-상속세 등 부동산에 대한 것과 생활세금 상식에 관한 것이 주류를 이룹니다. 양심상 돈을 받고 상담할 수 없다고 판단, 차라리 무료상담으로 세무사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주민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하는 생각으로 무료세무상담실을 개설했습니다.”

2006년 1월에 개설한 무료 세무상담실은 문을 연지 벌써 2년 9개월 째 접어든다. 그는 무료상담은 적게는 하루1건 많게는 3건씩 접수되어 바쁜 시간대에 직접 찾아와 상담을 요청하면 많은 시간을 빼앗겨 시간적 손해를 보는 일이 많지만 한 번도 귀찮다고 상담을 소홀히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어떤 고객은 노동의 대가인 상담료를 받지 않는다고 성화다. 끝내 사양하면 가게에서 과일과 음료수를 사들고 와 놓고 가는 일이 자주 있어 사무실분위기는 늘 화기애애하고 웃음이 묻어난다.

-한상률 청장의 ‘납세자 섬김 세정’에 대한 반응은?

“굳이 국세신문 지면을 통해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에 조언은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미래 지향적인 국세행정 쇄신을 위해 애쓰시는 청장을 비롯해 2만여 명의 국세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물론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많은 변화를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도록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변화 중에도 외형적 변화와 내형적 변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정에 대한 국민신뢰도 제고 차원에서 일선 세무서 민원봉사실 등 납세자가 쉽게 접견하는 창구, 즉, 외형적 친절 도는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가산세, 환급, 과세불복 문제 등을 다루는 실무 부과부서는 아직도 거리감이 잔존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꼬집어 지적한다면 찾아오는 고객에게 다가가 친절하게 인사하고 의자와 차를 내어주는 등 넘치는 친절의 행동만으로 국세행정 쇄신이라고 내놓고 자랑할 수 있을까요? 납세자가 바라는 진정한 친절은 겉치레가 아니라 궁금한 내용을 속 시원하게 듣고 싶고 억울한 세금을 어떻게 하면 감면받을 수 있을까? 하는 실리적 상담을 원하는 것일 것이다.

그는 새내기공무원을 민원창구에 배치하지 말고 실력있는 직원을 배치해 내면적 친절을 이끌어 내는 것이 섬김 세정의 지름길임을 조언한다. 불만이 생기는 것은 납세자가 듣고 싶은 정답을 듣지 못했을 때일 것이고 불친절의 싹은 담당직원이 상담분야에 전문지식이 부족할 때 생긴다고 지적한다.

-지역세무사지역회장이 된 이상 이것만은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

“세무사를 국세행정의 동반자라고 하면서 국세청 정보공유를 차단하는 것은 진정한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는 처사이며, ‘친기업 세정구현’에도 부합되지 않습니다.”
그는 세무사에게 만은 국세청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로는 정보가 공유됨으로써 법인결산 때 불부합에 따른 무거운 가산세, 상여처분 가산세 등 기업의 억울한 세금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보 미공개로 세무사들에게도 본의 아니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법인세,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신고 등을 납세자를 대신해서 세무사가 대리 전자신고 한다. 신고 후 합계표 누락 및, 계수오류 등 단순실수 인 경우 오류에 따른 정보공개가 없어 수정신고기간을 넘겨 가산세를 물게 된다. 전자신고 시 고의가 아닌 단순실수인 경우도 가산세를 물게 되며, 이런 경우 납세자는 세무사에게 잘못의 책임을 돌림으로써 10만원의 기장수수료를 벌기위해 수백만원의 가산세를 무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무총리실제도개선 위원회 등에 건의해 시정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홍기선 강동지역 회장 그는 누구?
▲학력: 경원대학 전체 수석졸업
▲주요경력: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16년 근무. 세무공무원 중견실무교육 전체수석
▲활동사항: 강동세무서 납세자보호위원회 위원. 경기도 광주시 송정지구 도시개발추진위원회 감사. 강동구청 기업지원위원회 위원. 강동구청 주민심사청구 심의위원. 기업 세법출창강의
▲홍기선 세무사사무실: 강동구 성내동 552-1 정일빌딩201호 강동구청 앞( 02-489-5800)

■강동지역세무사회 임원
▲간사 : 김재강 ▲운영위원 : 윤충보, 안병석, 강호원, 이일수, 권오승, 하진기, 남상근, 문병연, 황해운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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