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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멈추면 늙기전에 녹슬어 버린다”
“일을 멈추면 늙기전에 녹슬어 버린다”
  • 日刊 NTN
  • 승인 2013.09.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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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주주이야기- KFC 창업자 커넬 샌더스

           박동제 상무

(신한투자금융 광화문지점)

최근 모 일간지에서 ‘6075 新중년의 출현'이라는 특집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만 60세~75세 신중년들이 10년전에 비해 체력을 비교했을 때 7세나 젊어졌고, 경제활동에 대한 왕성한 의욕을 보인다는 것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자신감으로 성공적인 인생을 펼치는 ‘新중년’을 우리 주변에서 더러 볼수 있겠지만 필자는 위 기사를 읽고 세계적 패스트푸드점 KFC의 창업자 커넬 할랜드 샌더스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1890년에 태어났으며 6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가 일하게 돼 3살 남동생과 어린 여동생을 돌봐야 했다. 그런 이유로 그는 자주 집에서 웬만한 요리는 곧잘 하게됐으며, 10살 되던 해에 근처 농장에서 월 2달러를 받으며 처음으로 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샌더스는 12살 때 어머니의 재혼으로 직업전선에 뛰어들어 젊은시절을 보내며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기에 이르렀으나, 39세때 미국대공황으로 전재산을 날려버리고 그가 40세 되던 해 켄터키주 코빈의 한 주유소에 일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주유소를 지나던 한 손님이 “이마을에는 먹을 것이 없어”라는 한마디 불평은 그의 인생에 일대 전환점을 가져왔다.

평소 요리에 익숙했던 그는 주유소에 비어있는 창고에서 닭튀김 요리법을 개발해 주유소에 들르는 여행객들에게 이를 판매했고, 나아가 주유소건너편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게돼 훗날 패스트푸드 서비스업계의 선구자로 불리게된 단초가 됐다.
하지만 2년후 샌더스는 큰 시련을 겪게 되는데 주 정부에서 그의 사업장을 우회하는 새 고속도로를 건설하게 돼 얼마되지않아 모든 것을 잃게 됐다.

그때가 65세로 그는 완전히 파산했고 사회보장제도로 나오는 105달러의 수입에만 의존하게되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좌절하지 않았다. 사업자금이 없었으므로 자신이 가장 잘 할수 있는 일이었던 닭튀김요리법 아이디어를 팔기위해 고물차에 실은 압력조리기와 자신만의 특별조리법을 가지고 길을떠났으며 차 안에서 숙식하며 식당을 찾아다니고 자신의 닭 조리법을 이용한 사업설명을 제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으며 무려 1008번의 거절을 당했다고 한다.

그러나 샌더스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전국을 횡단하며 드디어 1009번째에 동업자를 만나게 된다. 1008번의 거절을 당한 후에야 그의 꿈을 믿어주는 사람을 만나게된 것이다.
동업한 그 식당은 전세계에 걸쳐 13.000여개의 지점의 시초가 됐다.
65세의 노인 커넬 샌더스는 나이나 사업실패를 이유로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며 1009번 도전한 것이 아니라 될 때까지 도전한 것이다.

그리스신화에서 유래한 ‘피그말리온효과’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의 믿음이나 기대, 예측 등이 현실로 실현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자신의 마음가짐이 곧 선택을 좌우하며,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말이다. 운명의 절반이 환경적인 요인으로 정해질지 모르지만 나머지 그 이상은 자신의 힘으로 인생을 어떻게 설계하고 계획하느냐에 달렸다 할 것이다.

만약 당신에게 주변 환경을 변화시킬 힘이 없다면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가짐을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65세의 나이로 1년에 수만마일을 다니며 강한 끈기와 고집을 보여준 샌더스의 이미지는 나이가 결코 장애가 될수 없다는 KFC의 상징으로 미국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은퇴에 대비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일을 멈춰서는 안 된다. 일을 멈추면 인간은 늙기전에 녹슬어버린다. 나는 녹슬어 사라지기보다 다 닳아버린 후에 없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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