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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연예인에 모델료 4억원 '펑펑'
기재부, 연예인에 모델료 4억원 '펑펑'
  • 日刊 NTN
  • 승인 2013.10.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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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의원, 복권 홍보대사 및 행복공감봉사단장에 탤런트 이상윤 위촉

불필요한 재정지출을 줄여야 할 재정당국이 연예인 홍보대사 위촉비 등으로 수억원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재부는 복권 홍보대사로 탤런트 이상윤씨를 위촉하고 모델료로 4억3900만원을 사용했다.

이 홍보대사의 역할에는 복권위원회 자원봉사단인 행복공감봉사단의 단장도 포함됐다. 기재부는 지난 6월 홍보대사를 내세워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발대식까지 했다.

조달청에 따르면 기재부가 홍보대사 선정을 위해 당초 계획한 모델료는 3억6000만원이었다. 그러나 실제 집행 과정에서 모델료는 22%나 올랐다. 기재부는 지난해에도 홍보대사로 가수 김장훈씨를 위촉하고 모델료로 4억2900만원을 지급해 국회의 지적을 받았다.

반면 국세청은 연예인 홍보대사로 엄태웅·한가인씨를 위촉했으나 모두 명예직으로 모델료가 지급되지 않았다.

이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과다한 연예인 모델료를 지급하는 것도 문제지만 자원봉사단장으로까지 임명한 것은 자원봉사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일반 자원봉사자들은 무료로 일하는 데 반해 정작 봉사단장이 수억원을 받고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극도의 배신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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