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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화 모두 강세 요인 크지 않다
달러‧원화 모두 강세 요인 크지 않다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8.05.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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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반등, 미 연준 물가정책으로 달러 강세 꺾일 것”
“한국 환율 시장개입 내역 공개, 원화 강세 요인 아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원화 환율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말 사이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공동성명을 내고 갈등을 봉합했지만, 강달러 움직임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주 내내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신흥국 리스크가 커졌고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당의 연정과 유럽연합(EU) 간의 갈등 가능성으로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뛰었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평가한 달러지수는 현재 93.780까지 올라 사흘 전 기록한 연고점(93.834)에 바짝 다가섰다.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대북 리스크 등으로 환율이 지지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달러강세가 중장기 확고한 추세는 아니라는 전문가 분석이 비등하다.

신한금융투자는 21일 최근 달러 강세 흐름이 조만간 마무리되면서 국내 증시도 횡보기를 끝내고 6월을 전후로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 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달러 강세가 8부 능선을 통과하고 있다. 달러 추가 강세보다는 약세 전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곽 팀장은 향후 달러화 약세 전환을 이끌 요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간의 통화정책 강도 차이 완화와 경제지표 등을 꼽았다.

그는 "미국 금리 인상 기대는 끝을 향해가지만 유럽 금리 인상 기대는 이제 시작 단계"라며 "유럽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질수록 유로화 강세·달러화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흥국 통화 지수가 최근 달러 대비 약세이나 유로화 반등 시 동반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유럽연합과 러시아, 중국의 이란에 대한 우호적 태도가 유가·달러 강세 분위기 전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도 21일 미국의 달러화 강세 압력이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확인 이후 약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3일(현지시각) 미 연준은 5월 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이 회사 김환 연구원은 "연준의 물가에 대한 정책 스탠스를 확인하면 시중 금리 상승 압력이 다소 약화하면서 달러화의 강세 폭도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환율시장 개입 내역 공개가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 “환율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추정한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달러 순매수는 0.6%로, 개입 규모가 작은 상황"이라며 "이번 이벤트에 따른 원화의 가파른 강세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차트 출처= https://tradingeconomics.com/united-states/currency
차트 출처= https://tradingeconomics.com/united-states/curr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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