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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세청 조사국, KB손보 세무조사 착수
서울국세청 조사국, KB손보 세무조사 착수
  • 이예름 기자
  • 승인 2018.05.31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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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 시절의 세금이 주로 검증대상
회사측, "5년 만의 정기 세무조사일 뿐"
KB손해보험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KB손해보험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5년 6월 LIG손해보험에서 KB손해보험으로 이름을 바꾼 뒤 지난해 상장폐지하고 KB금융의 자회사로 편입한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재계와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31일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부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KB손해보험타워에 조사1국 요원들을 파견, 2012~2016회계연도 등 총 5개 회계연도에 대한 회계장부 및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예치해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서울국세청 조사1국이 세무조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홍보실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2013년 이후 5년 만의 세무조사”라고 말했다.

조사 기간이 LIG손해보험 시절이 대부분이고, 2013년 세무조사 이전기간(2012년)이 포함됐으며, KB금융의 자회사로 편입하기 전까지인 2016년까지라는 점에서 LIG손해보험 시절의 세금이 주로 검증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LIG손해보험은 GS칼텍스와 LG전자 등 굵직한 범(凡)LG가(家)의 기업보험을 다수 유치해왔다. LG그룹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와 연관 짓는 추측들도 있는데, 회사측은 손사래를 쳤다.

이 회사 홍보실 관계자는 “S그룹 계열 보험회사가 그룹 계열사를 고객으로 두는 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단순한 정기세무조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KB손보는 지난 1959년 범한해상으로 설립돼 LG그룹을 거쳐오면서 수십년을 범 LG 계열에 속해왔다. 덕분에 LG전자를 비롯해 LS산전, GS그룹, 희성그룹 계열사 등 범 LG가의 기업 물건의 상당 부분을 KB손보가 담당해왔다.

이후 2015년 LG 품에서 떠나 KB금융의 품에 안겼다. KB금융그룹에 인수돼 KB손해보험으로 사명을 탈바꿈하면서 그동안 보유 중인 범LG그룹 보험 물량 이탈 우려가 제기돼 왔다.

KB손보의 범LG물량은 2015년 말 일반보험 전체매출 8800억원의 30% 수준인 3000억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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